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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입양해서는 안 되는 반려동물 (feat. 총대 멘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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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절대 입양해서는 안 되는 반려동물 (feat. 총대 멘 수의사)

 

요즘 SNS에 접속하면 귀엽고 깜찍한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넘쳐납니다. 꼬리스토리도 녀석들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기 바쁜데요.


반면, 이런 사진들을 보며 분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에 사는 수의사이자 `수의사가 된 고양이`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여성이죠.


"이건 귀여운 게 아니라 잔인한 거라고요!"



01. 스코티시 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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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 폴드는 귀가 눌려 동그란 얼굴형을 가진 고양이예요. 일반적인 고양이에서는 볼 수 없는 둥글둥글한 외모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녀석들은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품종 중 하나이고, 사람들은 녀석들의 귀여운 외모에 더욱 열광하며 그 수가 크게 늘고 있어요.


하지만 스코티시 폴드의 접힌 귀는 연골 힘이 약한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거예요. 문제는 이러한 고양이들의 특징은 유전적 결함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거죠.


대부분의 스코티시 폴드는 어린 나이에 질병이 발생해 평생을 불구로 살거나, 일찍이 안락사되는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스코티시 폴드에 열광하고, 브리더들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유전적 결함이 가득한 품종을 계속해서 번식시키고 있어요.


저는 수의사로서 인터넷에서 인기가 넘치는 스코티시 폴드를 볼 때마다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사람들도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녀석들의 끔찍한 삶이 예고되어 있는데, 귀여워서 예뻐했다는 건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어요."



02. 단두종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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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굴이 납작한 개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요. 제 병원에 자주 오는 단골이기도 하죠.


개는 일반적으로 기다란 코를 가지고 있어요. 이 코 안에는 수많은 조직이 들어 있는데, 코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그 조직이 응집돼요."

 

 

batch_02-2.jpg

 

"그래서 코가 납작한 단두종 아이들은 다른 평범한 개보다 숨을 쉬는 게 어려워요. 숨을 쉬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게 얼마나 괴롭고 끔찍하겠어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유전적 질병이 대물림된 품종은 그 외에도 수많은 질병과 결함을 동반해요. 당신이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수시로 괴로워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어요."



03. 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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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인기가 많은 고양이라 이미 다들 아실 거예요. 아장아장 걷는 짧은 다리는 녀석들의 상징이자 인기 비결이죠.


그런데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이 뭘까요. 바로 관절이 유연하고 활동량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가고 뛰어내릴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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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먼치킨은 다리가 짧은 만큼 가동 범위가 작고, 관절이 딱딱해 쉽게 마모되고 상해요. 결국엔 이 손상된 관절이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죠.


아프다고요. 당신의 고양이가 아플 거라고요. 당신이 사랑하는 존재가 고통을 호소할 거라고요."



04. 단두종 고양이


batch_04.jpg

 

"단두종 고양이들은 기본적으론 단두종 개들과 비슷한 고통을 받아요. 거기에 추가로 문제를 몇 가지 더 언급해 볼까 해요.


얼굴이 납작하면 공간이 부족해 이빨이 올바르게 자라나지 않아요. 불편하게 자리를 잡아 안쪽에서 입안을 긁고 이물감과 고통을 유발해요.


문제는 뇌를 위한 공간도 충분하지 않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눈이 자리 잡을 공간도 부족하고, 눈물도 맺혀 불편감을 주죠.


태어날 때부터 모든 고통이란 고통은 모두 안고 태어날 운명인 거예요."

 

 

batch_05.jpg

 

동물을 사랑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들도 동물의 고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러한 불행은 계속될 거예요.


펫샵과 브리더들을 비난하기만 하고 우리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책임을 떠넘기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는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해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페이스북/catthevet

인스타그램/cat_the_ve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즘 SNS에 접속하면 귀엽고 깜찍한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넘쳐납니다. 꼬리스토리도 녀석들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기 바쁜데요. 반면, 이런 사진들을 보며 분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에 사는 수의사이자 `수의사가 된 고양이`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여성이죠. "이건 귀여운 게 아니라 잔인한 거라고요!" 01. 스코티시 폴드     "스코티시 폴드는 귀가 눌려 동그란 얼굴형을 가진 고양이예요. 일반적인 고양이에서는 볼 수 없는 둥글둥글한 외모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녀석들은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품종 중 하나이고, 사람들은 녀석들의 귀여운 외모에 더욱 열광하며 그 수가 크게 늘고 있어요. 하지만 스코티시 폴드의 접힌 귀는 연골 힘이 약한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거예요. 문제는 이러한 고양이들의 특징은 유전적 결함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거죠. 대부분의 스코티시 폴드는 어린 나이에 질병이 발생해 평생을 불구로 살거나, 일찍이 안락사되는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스코티시 폴드에 열광하고, 브리더들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유전적 결함이 가득한 품종을 계속해서 번식시키고 있어요. 저는 수의사로서 인터넷에서 인기가 넘치는 스코티시 폴드를 볼 때마다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사람들도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녀석들의 끔찍한 삶이 예고되어 있는데, 귀여워서 예뻐했다는 건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어요." 02. 단두종 개     "최근 얼굴이 납작한 개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요. 제 병원에 자주 오는 단골이기도 하죠. 개는 일반적으로 기다란 코를 가지고 있어요. 이 코 안에는 수많은 조직이 들어 있는데, 코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그 조직이 응집돼요."       "그래서 코가 납작한 단두종 아이들은 다른 평범한 개보다 숨을 쉬는 게 어려워요. 숨을 쉬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게 얼마나 괴롭고 끔찍하겠어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유전적 질병이 대물림된 품종은 그 외에도 수많은 질병과 결함을 동반해요. 당신이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수시로 괴로워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어요." 03. 먼치킨   "워낙 인기가 많은 고양이라 이미 다들 아실 거예요. 아장아장 걷는 짧은 다리는 녀석들의 상징이자 인기 비결이죠. 그런데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이 뭘까요. 바로 관절이 유연하고 활동량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가고 뛰어내릴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먼치킨은 다리가 짧은 만큼 가동 범위가 작고, 관절이 딱딱해 쉽게 마모되고 상해요. 결국엔 이 손상된 관절이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죠. 아프다고요. 당신의 고양이가 아플 거라고요. 당신이 사랑하는 존재가 고통을 호소할 거라고요." 04. 단두종 고양이   "단두종 고양이들은 기본적으론 단두종 개들과 비슷한 고통을 받아요. 거기에 추가로 문제를 몇 가지 더 언급해 볼까 해요. 얼굴이 납작하면 공간이 부족해 이빨이 올바르게 자라나지 않아요. 불편하게 자리를 잡아 안쪽에서 입안을 긁고 이물감과 고통을 유발해요. 문제는 뇌를 위한 공간도 충분하지 않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눈이 자리 잡을 공간도 부족하고, 눈물도 맺혀 불편감을 주죠. 태어날 때부터 모든 고통이란 고통은 모두 안고 태어날 운명인 거예요."       동물을 사랑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들도 동물의 고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러한 불행은 계속될 거예요. 펫샵과 브리더들을 비난하기만 하고 우리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책임을 떠넘기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는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해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페이스북/catthevet 인스타그램/cat_the_ve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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