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댕댕이 노바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과 물어오기 놀이를 즐기는 시간입니다.
물론, 새로운 친구와 물어오기 놀이를 즐긴다면 일석이조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이 동물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공원에서 만난 아저씨가 특히 그러했습니다.
노바는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아저씨에게 달려가 원반을 건네주었습니다. 함께 놀자는 노바의 초대장이었죠.
그럼에도 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는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노바는 아저씨의 손을 향해 원반을 올리고는 얼굴을 한참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아저씨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지만, 노바 역시 포기할 줄 몰랐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보호자가 말했습니다.
“그만해 노바. 이 아저씨는 너와 놀아주기엔 너무 바쁘신 분이셔.”
아저씨의 정체는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동상입니다. 그러나 노바는 원반을 던져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 인내심 있게 동상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보호자는 노바의 인내심이 얼마나 깊은지 알기에 어쩔 수 없이 녀석을 강제로 집으로 데려가야 했습니다.
“우리가 댕댕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녀석들은 거절당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언제나 솔직하거든요. 그래서 저 역시 그런 노바를 많이 사랑한답니다.”
내일은 꼭 던져주세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유튜브/Viral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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