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맑음속초18.5℃
  • 맑음21.5℃
  • 맑음철원22.0℃
  • 맑음동두천23.4℃
  • 맑음파주22.1℃
  • 맑음대관령19.3℃
  • 맑음춘천22.3℃
  • 맑음백령도19.0℃
  • 맑음북강릉21.3℃
  • 맑음강릉23.5℃
  • 맑음동해17.9℃
  • 맑음서울22.4℃
  • 맑음인천18.3℃
  • 맑음원주20.7℃
  • 맑음울릉도17.0℃
  • 맑음수원21.3℃
  • 맑음영월22.4℃
  • 맑음충주21.1℃
  • 맑음서산19.2℃
  • 맑음울진17.0℃
  • 맑음청주21.0℃
  • 맑음대전21.3℃
  • 맑음추풍령20.2℃
  • 맑음안동18.9℃
  • 맑음상주20.1℃
  • 구름조금포항17.1℃
  • 맑음군산17.9℃
  • 구름조금대구19.3℃
  • 구름조금전주18.6℃
  • 구름많음울산17.9℃
  • 구름많음창원20.0℃
  • 구름조금광주19.7℃
  • 맑음부산18.5℃
  • 맑음통영18.7℃
  • 맑음목포18.3℃
  • 구름조금여수16.3℃
  • 구름조금흑산도18.2℃
  • 구름조금완도21.4℃
  • 구름많음고창19.8℃
  • 구름많음순천19.0℃
  • 맑음홍성(예)21.0℃
  • 맑음19.5℃
  • 구름많음제주18.1℃
  • 구름조금고산19.4℃
  • 구름조금성산17.7℃
  • 구름많음서귀포20.6℃
  • 구름많음진주20.1℃
  • 맑음강화19.2℃
  • 맑음양평21.2℃
  • 맑음이천21.8℃
  • 맑음인제21.9℃
  • 맑음홍천22.3℃
  • 맑음태백21.0℃
  • 맑음정선군22.7℃
  • 맑음제천20.4℃
  • 맑음보은19.2℃
  • 맑음천안20.8℃
  • 맑음보령19.2℃
  • 맑음부여20.8℃
  • 맑음금산21.3℃
  • 맑음21.2℃
  • 맑음부안19.0℃
  • 구름조금임실20.8℃
  • 구름많음정읍20.1℃
  • 맑음남원20.6℃
  • 맑음장수19.2℃
  • 구름많음고창군20.0℃
  • 구름조금영광군19.7℃
  • 구름조금김해시20.4℃
  • 구름조금순창군20.2℃
  • 구름조금북창원19.5℃
  • 구름많음양산시21.1℃
  • 구름조금보성군20.1℃
  • 구름많음강진군20.1℃
  • 구름조금장흥21.1℃
  • 구름많음해남21.1℃
  • 구름조금고흥19.7℃
  • 구름많음의령군20.3℃
  • 구름조금함양군20.6℃
  • 구름조금광양시20.6℃
  • 구름조금진도군19.3℃
  • 맑음봉화18.2℃
  • 맑음영주18.5℃
  • 맑음문경19.3℃
  • 맑음청송군19.3℃
  • 맑음영덕16.6℃
  • 맑음의성19.7℃
  • 맑음구미18.9℃
  • 맑음영천19.0℃
  • 구름조금경주시19.9℃
  • 맑음거창19.4℃
  • 구름많음합천20.6℃
  • 구름많음밀양20.1℃
  • 구름많음산청20.3℃
  • 맑음거제18.5℃
  • 구름조금남해18.1℃
  • 구름조금20.6℃
기상청 제공
생존확률 5%의 기적을 보여준 아기 고양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꼬리뉴스

생존확률 5%의 기적을 보여준 아기 고양이

 

몇 달 전, 텍사스 주 지역 보호소에서 아기 고양이 2마리를 구조해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아기 고양이들을 살펴본 수의사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5퍼센트요...”

 

batch_01.jpg

 

5퍼센트는 아기 고양이들이 살아날 확률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루 만에 고양이 한 마리가 영영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생을 이어가지 못하고 눈을 감는다는 건 직접 구조한 구조대 입장에서도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

 

당시 녀석들을 구조한 오드리 씨도 마찬가지였죠.

 

 

batch_02.jpg

 

하지만 그녀가 슬퍼하기는 아직 일렀습니다. 남은 한 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병마와 열심히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 고양이의 생존율을 단 1퍼센트라도 올릴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batch_03.jpg

 

오드리 씨는 2주간 선잠을 자며 아기 고양이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한순간도 추워지지 않도록 체온을 따듯하게 해주고, 틈날 때마다 먹여주고, 옆에서 인기척을 내주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에게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죠. 결국, 그녀의 헌신적인 1%가 기적을 불러일으킨 걸까요.

 

 

batch_04.jpg

 

아기 고양이가 조금씩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생후 7주가 되었을 땐 혼자서 스스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밥을 먹는다는 건 ‘나 건강해질 거야’라는 삶에 대한 강력한 의사 표현입니다.

 

“너무 기뻐서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를 뻔했어요.”

 

 

batch_05.jpg

 

아기 고양이는 생후 10주가 되자, 코끼리 인형의 귀를 잡고 뒷발을 날리며 사냥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여전히 가냘팠지만, 코끼리 인형을 괴롭힐 때만큼은 이소룡에 버금가는 무술인다운 늠름한 표정을 지었죠.

 

생후 12주가 되었을 땐 무게가 450g에 도달했고, 코끼리 인형도 이젠 더 이상 녀석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batch_06.jpg

 

이제 아기 고양이의 다음 상대는 바로 오드리 씨였습니다.

 

“저만 보면 숨어 있다가 덮쳐서 매달려요.”

 

오드리 씨는 한번 덮치면 절대 움켜쥔 앞발을 놓지 않는 녀석에게 아멜리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batch_07.jpg

 

현재 아멜리아는 생후 5개월이 되었으며, 오드리 씨는 앞으로도 녀석의 성장일기를 계속해서 관찰하고 써 내려갈 것입니다.

 

이제 녀석은 오드리 씨의 영원한 가족이 되었으니까 말이죠.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Murphys Safe Haven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몇 달 전, 텍사스 주 지역 보호소에서 아기 고양이 2마리를 구조해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아기 고양이들을 살펴본 수의사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5퍼센트요...”     5퍼센트는 아기 고양이들이 살아날 확률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루 만에 고양이 한 마리가 영영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생을 이어가지 못하고 눈을 감는다는 건 직접 구조한 구조대 입장에서도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   당시 녀석들을 구조한 오드리 씨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그녀가 슬퍼하기는 아직 일렀습니다. 남은 한 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병마와 열심히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 고양이의 생존율을 단 1퍼센트라도 올릴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드리 씨는 2주간 선잠을 자며 아기 고양이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한순간도 추워지지 않도록 체온을 따듯하게 해주고, 틈날 때마다 먹여주고, 옆에서 인기척을 내주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에게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죠. 결국, 그녀의 헌신적인 1%가 기적을 불러일으킨 걸까요.       아기 고양이가 조금씩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생후 7주가 되었을 땐 혼자서 스스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밥을 먹는다는 건 ‘나 건강해질 거야’라는 삶에 대한 강력한 의사 표현입니다.   “너무 기뻐서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를 뻔했어요.”       아기 고양이는 생후 10주가 되자, 코끼리 인형의 귀를 잡고 뒷발을 날리며 사냥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여전히 가냘팠지만, 코끼리 인형을 괴롭힐 때만큼은 이소룡에 버금가는 무술인다운 늠름한 표정을 지었죠.   생후 12주가 되었을 땐 무게가 450g에 도달했고, 코끼리 인형도 이젠 더 이상 녀석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아기 고양이의 다음 상대는 바로 오드리 씨였습니다.   “저만 보면 숨어 있다가 덮쳐서 매달려요.”   오드리 씨는 한번 덮치면 절대 움켜쥔 앞발을 놓지 않는 녀석에게 아멜리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현재 아멜리아는 생후 5개월이 되었으며, 오드리 씨는 앞으로도 녀석의 성장일기를 계속해서 관찰하고 써 내려갈 것입니다.   이제 녀석은 오드리 씨의 영원한 가족이 되었으니까 말이죠.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Murphys Safe Haven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