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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못 보셨어요?' 길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4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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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우리 엄마 못 보셨어요?' 길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4남매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던 페니 씨는 문득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라곤 그녀 자신뿐이었는데요.


그녀가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 발아래 수풀에서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batch_01.jpg

 

굳게 다문 입술, 하늘 높이 바짝 솟은 귀, 꿀 먹은 것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아기 고양이 4남매입니다.


평소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페니 씨는 습관적으로 아기 고양이들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아기 고양이들 역시 신기하다는 듯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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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둘러보아도 어미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으며, 손으로 만지면 오톨도톨하게 느껴지는 갈비뼈의 촉감으로 보아 오랫동안 굶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페니 씨는 아기 고양이들의 상태로 보아 엄마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 아기 고양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며 굶고 있던 것이죠.

 

 

batch_03.jpg

 

페니 씨는 무언가 기대감을 잔뜩 품은 아기 고양이들의 얼굴을 쳐다보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래. 우리 집으로 가자."


그렇게 아기 고양이 4마리는 페니 씨의 품에 안겨 따듯한 새집으로 향했습니다.


녀석들의 이름은 차례대로 브룩, 베이유, 리버 그리고 벡입니다.

 

 

batch_04.jpg

 

수풀 아래에서 찬 바람을 피하던 아기 고양이들은 따듯한 집안으로 옮겨지자 긴장이 풀렸는지 금세 곯아떨어졌습니다. 딱 한 녀석만 빼고요.


호기심 가득한 한 아기 고양이만이 페니 씨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습니다. 분명 맛있는 냄새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거든요.


이 녀석은 눈치 빠른 브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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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씨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젖병을 들고 등장하자 잠들어 있던 아기 고양이들의 눈빛이 동시에 번쩍- 하고 떠졌습니다.


그중 한 아기 고양이가 동생들의 등을 밟으며 젖병을 향해 돌진합니다. 녀석은 식탐 왕 베이유입니다. 그런 누나를 믿고 따르는 리버. 그리고 가만히 서서 바라보는 수줍은 막내 벡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4마리의 고양이는 각자 우유병을 잡고 먹방을 시작했습니다.

 

 

batch_06.jpg

 

2주가량이 지나자 녀석들의 배는 아름다운 D 라인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마치 번개처럼 잽쌌죠.


브룩이 페니 씨의 무릎 위로 뛰어들면, 베이유와 리버가 그녀를 뒤에서 덮쳐 어깨 위를 점령했습니다. 멀뚱멀뚱 가만있는 벡만은 페니 씨가 직접 품으로 끌어안아 줘야 했습니다.


4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에게 습격당한 페니 씨의 입에선 행복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batch_07.jpg

 

현재 4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은 페니 씨의 발가락과 등을 대상으로 사냥 연습하며 건강한 고양이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녀가 발을 뻗고 발가락을 장난스럽게 움직이기만 해도 4마리의 고양이가 사방에서 올려와 마구 공격합니다. 그리고 사냥이 끝나면 남매가 함께 사이좋게 꾹꾹이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죠.

 

 

batch_08.jpg

 

페니 씨는 녀석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소개한 후, 이들을 영원히 품어줄 새 가족을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이 준비만 되어있다면 이 녀석들은 여러분만 바라볼 거예요. 이 아이들은 사랑을 받을 줄 알고, 또 사랑을 줄줄 아니까요. 여러분도 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할 준비가 되셨나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Penny Richards

인스타그램/fosterkittenhq/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던 페니 씨는 문득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라곤 그녀 자신뿐이었는데요. 그녀가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 발아래 수풀에서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굳게 다문 입술, 하늘 높이 바짝 솟은 귀, 꿀 먹은 것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아기 고양이 4남매입니다. 평소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페니 씨는 습관적으로 아기 고양이들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아기 고양이들 역시 신기하다는 듯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어미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으며, 손으로 만지면 오톨도톨하게 느껴지는 갈비뼈의 촉감으로 보아 오랫동안 굶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페니 씨는 아기 고양이들의 상태로 보아 엄마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 아기 고양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며 굶고 있던 것이죠.       페니 씨는 무언가 기대감을 잔뜩 품은 아기 고양이들의 얼굴을 쳐다보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래. 우리 집으로 가자." 그렇게 아기 고양이 4마리는 페니 씨의 품에 안겨 따듯한 새집으로 향했습니다. 녀석들의 이름은 차례대로 브룩, 베이유, 리버 그리고 벡입니다.       수풀 아래에서 찬 바람을 피하던 아기 고양이들은 따듯한 집안으로 옮겨지자 긴장이 풀렸는지 금세 곯아떨어졌습니다. 딱 한 녀석만 빼고요. 호기심 가득한 한 아기 고양이만이 페니 씨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습니다. 분명 맛있는 냄새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거든요. 이 녀석은 눈치 빠른 브룩입니다.       페니 씨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젖병을 들고 등장하자 잠들어 있던 아기 고양이들의 눈빛이 동시에 번쩍- 하고 떠졌습니다. 그중 한 아기 고양이가 동생들의 등을 밟으며 젖병을 향해 돌진합니다. 녀석은 식탐 왕 베이유입니다. 그런 누나를 믿고 따르는 리버. 그리고 가만히 서서 바라보는 수줍은 막내 벡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4마리의 고양이는 각자 우유병을 잡고 먹방을 시작했습니다.       2주가량이 지나자 녀석들의 배는 아름다운 D 라인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마치 번개처럼 잽쌌죠. 브룩이 페니 씨의 무릎 위로 뛰어들면, 베이유와 리버가 그녀를 뒤에서 덮쳐 어깨 위를 점령했습니다. 멀뚱멀뚱 가만있는 벡만은 페니 씨가 직접 품으로 끌어안아 줘야 했습니다. 4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에게 습격당한 페니 씨의 입에선 행복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현재 4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은 페니 씨의 발가락과 등을 대상으로 사냥 연습하며 건강한 고양이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녀가 발을 뻗고 발가락을 장난스럽게 움직이기만 해도 4마리의 고양이가 사방에서 올려와 마구 공격합니다. 그리고 사냥이 끝나면 남매가 함께 사이좋게 꾹꾹이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죠.       페니 씨는 녀석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소개한 후, 이들을 영원히 품어줄 새 가족을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이 준비만 되어있다면 이 녀석들은 여러분만 바라볼 거예요. 이 아이들은 사랑을 받을 줄 알고, 또 사랑을 줄줄 아니까요. 여러분도 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할 준비가 되셨나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Penny Richards 인스타그램/fosterkittenhq/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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