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꼬리스토리는 종종 상대방의 작지만 사소한 배려에 감동할 때가 있습니다. 가령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 상담받을 때, 상담원분께서 제가 겪는 문제에 몰입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순간 제 고민을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이처럼 사소하지만 작은 배려는 상대방에게 큰 감동을 줄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동물병원을 방문한 네티즌들이 수의사의 작은 배려에 크게 감동을 하였던 사례를 모아 보았습니다.
고객을 감동시킨 동물병원의 사연들, 보시죠!
01. 정상, 과체중, 비만 그리고 찰리
`당신은 반려묘의 체지방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아래 그림을 참고해 고양이의 상태를 알아보세요. 정상, 과체중, 비만, 찰리.`
수의사가 우리 집 고양이 찰리에 대한 소견을 그림으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어요.
02. 마스크 착용법
`동물병원에 붙어 있는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에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고객에게 안내문을 가리키면 사람들은 웃으며 마스크를 고쳐맵니다.`
아하. 마스크는 머리에 쓰는 게 아니었구나.
03. 대기 시간이 지루한 당신에게
`병원에서의 기다림은 좋은 것입니다. 반려동물의 건강이 심각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이곳에서 가장 먼저 VIP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오히려 심각한 걸 의미하니까요.`
오늘부터 기다림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
04. 수의사의 양초
`이 양초에 불이 켜져 있다는 건, 누군가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마지막 이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부디 그들을 위해 조용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얼마나 고마울까요. 저도 고마워요.
05. 수의사의 보물
`은퇴를 앞둔 한 수의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수의사로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건강해진 반려동물과 행복해하는 보호자의 얼굴을 보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라고요. 그리고 그들에게 받은 감사 편지와 아이들의 사진은 자신의 보물이라고요.`
세상엔 참 좋은 수의사 분들도 많은데요.
06. 날 병원에 맡겨둔 엄마에게
`엄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우리도 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의사는 엄마 그리워 애타게 우는 강아지를 못 본 체할 수 없어 오늘 하루 캥거루가 되기로 했습니다.
07. 캐비닛이 언제나 열려있는 이유
`제가 일하는 동물병원의 진찰실에는 항상 열려있는 캐비닛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첫날 배운 것은 불안할 때마다 외진 곳에 숨는 고양이들을 위해 일부러 열어두라는 것이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다니는 좋은 동물병원 같습니다.
08. 다행히 T-REX는 건강합니다
`오늘 고양이 건강검진을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함께 간 아들이 들고 있던 공룡을 내밀며 아프지 않은지 진찰해 달라고 하더군요. 수의사는 흔쾌히 수락했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진찰실에 걸린 공룡 X레이 사진을 보기 전까진.'
다행히 공룡도 다친 데 없이 무사하다고 해요.
글 Bored Panda
사진 제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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