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메건 씨의 반려견 구스는 언제나 엄마의 배 위에 머리를 기대고 낮잠을 자는 댕댕이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엄마의 포근한 배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임신을 한 것이죠.
구스는 본능적으로 엄마에게 무언가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그것이 아기라고는 눈곱만큼도 예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메건 씨는 구스가 배 위에 누울 때마다, 녀석이 언젠간 뱃속의 아기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를 기대하며 카메라를 켜곤 했는데요.
지난 6일, 드디어 구스가 아기의 존재를 눈치채는 달콤한 순간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엄마의 몸 위에 누워 낮잠을 자던 구스는 깜짝 놀라 두 눈을 떴습니다. 뱃속의 있는 아기가 발길질을 한 것이죠.
구스는 눈이 동그래질 만큼 깜짝 놀랐지만, 배에서 머리를 떼지 않고 가만히 누워 아기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오 세상에. 너무 감동적이에요."
구스의 표정은 녀석이 느끼고 있는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충격, 혼란 그리고 사랑입니다.
메건 씨는 일찌감치 구스에게 새 가족이 생길 것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다행히 구스는 아기가 메건 씨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그 존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는 이 순간을 기억하지 못할 테지만 구스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아기가 크면 이 영상을 꼭 보여주고 싶어요. 구스와 네가 처음 만난 순간이었다고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틱톡/ meggysuemalo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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