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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가 제 고양이를 내다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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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동거녀가 제 고양이를 내다 버렸어요'

 

전 세계 다양한 이야기가 올라오는 커뮤니티 레딧에는 AITA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는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뜻의 줄임말로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 곳이죠.


그런데 최근 한 네티즌이 올린 글에 2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내가 여자친구를 찬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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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2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린 대화 끝에 함께 살기로 의견을 모았고, 여자친구가 제가 사는 집으로 짐을 챙겨와 동거한 지 어느덧 한 달째가 되어갑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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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살짜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레이븐은 아기 고양이일 때부터 집에서 키운 녀석이라 영역이 실내로 한정돼 있습니다. 창문을 열어놓아도 집 밖으로 단 한 번도 나가지 않은 완벽한 실내 고양이였죠.


그런데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레이븐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수 시간의 수색 끝에 한참 떨어진 곳에서 홀로 배회하던 레이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레이븐을 되찾은 후에야 녀석이 이 모든 과정이 수상쩍게 느껴졌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녀석은 문을 열어놓아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녀석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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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친구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압박했고, 여자친구는 자신이 레이븐을 집 밖으로 쫓아냈다고 고백했습니다. 


여자친구 입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지난 2년간 쌓아왔던 모든 신뢰와 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후, 이번 달 말까지 짐을 챙겨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당장 살 곳이 없어 노숙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울음을 터트렸지만, 그건 여자친구에게 내쫓긴 제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말리기도 했지만, 저는 제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가 싫다는 이유로 제가 없는 사이에 반려묘를 집 밖으로 내쫓은 여자와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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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사이코 같은데' '혹여나 레이븐에게 해코지할지도 모르니 여자친구가 나가기 전까진 다른 곳에 맡기자' '이달 말까지 시간을 준다고? 나 같으면 바로 쫓아낼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는 잘못한 게 전혀 없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세계 다양한 이야기가 올라오는 커뮤니티 레딧에는 AITA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는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뜻의 줄임말로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 곳이죠. 그런데 최근 한 네티즌이 올린 글에 2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내가 여자친구를 찬 이유`입니다.     '저에겐 2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린 대화 끝에 함께 살기로 의견을 모았고, 여자친구가 제가 사는 집으로 짐을 챙겨와 동거한 지 어느덧 한 달째가 되어갑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저는 3살짜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레이븐은 아기 고양이일 때부터 집에서 키운 녀석이라 영역이 실내로 한정돼 있습니다. 창문을 열어놓아도 집 밖으로 단 한 번도 나가지 않은 완벽한 실내 고양이였죠. 그런데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레이븐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수 시간의 수색 끝에 한참 떨어진 곳에서 홀로 배회하던 레이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레이븐을 되찾은 후에야 녀석이 이 모든 과정이 수상쩍게 느껴졌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녀석은 문을 열어놓아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녀석이기 때문이죠.'       '저는 여자친구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압박했고, 여자친구는 자신이 레이븐을 집 밖으로 쫓아냈다고 고백했습니다.  여자친구 입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지난 2년간 쌓아왔던 모든 신뢰와 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후, 이번 달 말까지 짐을 챙겨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당장 살 곳이 없어 노숙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울음을 터트렸지만, 그건 여자친구에게 내쫓긴 제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말리기도 했지만, 저는 제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가 싫다는 이유로 제가 없는 사이에 반려묘를 집 밖으로 내쫓은 여자와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이에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사이코 같은데' '혹여나 레이븐에게 해코지할지도 모르니 여자친구가 나가기 전까진 다른 곳에 맡기자' '이달 말까지 시간을 준다고? 나 같으면 바로 쫓아낼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는 잘못한 게 전혀 없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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