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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을 울린 감동적인 반려동물 일화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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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네티즌들을 울린 감동적인 반려동물 일화 8가지

 

최근 한 반려견이 건강이 위독한 아기의 상태를 먼저 알아채고 부모에게 급히 알려 아기의 목숨을 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건이 트위터에 소개되자, 다른 사람들 역시 반려동물과 관련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적이고 놀라운 사실을 하나둘씩 털어놓기 시작했는데요.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반려견, 반려묘의 감동 이야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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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이야기야. 우리는 20살이 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어. 한밤중에 녀석이 엄마 가슴에 올라오더니 앞발로 부드럽게 엄마 얼굴을 쓰다듬는 거야.


녀석은 엄마가 눈을 뜬 거를 확인하고는 그대로 엄마 가슴 위에 엎드려서 눈을 감았어. 그런데 아무리 만져도 미동이 없는 거야. 숨을 거둔 거지.


우린 지금도 녀석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엄마를 깨웠다고 믿고 있어.



02. 아프지 마요

 

batch_02.jpg

 

우리 집 고양이는 솔직히 말하면 꽤 까칠해. 항상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가까이 다가가면 귀찮아하며 도망갈 정도야.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거야. 집 안에 격리된 채 일주일간 침대 위에 누워있어야만 했어. 놀라운 건, 사람을 싫어하던 이 녀석이 내 옆에서 24시간 꼭 붙어 곁을 지켜준 거야.


그렇게 무려 4일간 내 옆에 붙어있다가 5일째부터 다가오지 않더군. 그때 생각했어. 이제 내가 다시 건강해지고 있구나 하고.



03. 이번엔 꼭 지켜줄게

 

batch_03.jpg

 

3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프레드는 아무도 할아버지 곁에 못 오게 했어. 의료 구조원이 할아버지에게 접근하면, 프레드가 소리를 지르며 공격하느라 우리가 녀석을 품에 안고 다른 방으로 가있어야 할 정도였거든.


프레드는 할아버지를 지키지 못한 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 우리 가족을 온종일 쳐다보고 있거든.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각오한 것 같아.



04. 네 맘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

 

batch_04.jpg

 

새벽 2시에 우리 집 강아지가 계속 짖는 거야.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멈춰!"라고 몇 번이나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어.


그런데 어두컴컴해야 할 거실이 불을 켜놓은 것처럼 환한 거야. 앞집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거지. 나는 곧장 전화기를 들어 911에 신고했고, 녀석 덕분에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었어.


녀석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화낸 걸 후회하고 있어. 그래도 맛있는 거 사주고 깔끔하게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어.



05. 내 맘은 그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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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는 몇 년 전 암에 걸려 돌아가셨는데 페블스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 옆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어. 아마 아버지께서도 페블스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이 편안하셨을 거야.


사실, 아버지가 건강하셨을 때는 페블스와 지금처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건 아니었거든. 이별을 눈앞에 두고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깨달은 거 아닐까. 



06. 지금은 내 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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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는 조용하고 말을 잘 듣는 녀석이야. 카펫 위에 올라가면 혼난다는 것도 알아서 절대 카펫 위로 올라가지도 않지.


어느 날, 엄마가 카펫 위에서 자고 있는데, 녀석이 카펫 한가운데로 들어오더니 엄마를 쿡쿡 찌르면서 깨우는 거야. 그런데 엄마가 혼내도 녀석이 절대 꼼짝하지 않는 거지.


순간 엄마는 부엌에서 가스 냄새가 강하게 풍겨온다는 걸 깨달았어.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가스를 완전히 잠그지 않은 채 잠이 든 거야. 녀석이 우리 엄마를 구했어. 



07. 사랑한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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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침대에 눕힐 때마다 망고가 따라와 함께 잠을 청하곤 했어. 처음엔 그저 딸을 좋아하는구나 정도라고만 생각했거든. 그런데 딸을 어떻게 눕혀도 망고가 누워있는 위치는 항상 똑같은 거야.


망고의 위치를 한참 바라보다가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 딸이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일부러 난간 쪽에 몸을 위치한 게 분명하거든.



08. 약 먹을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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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당뇨가 있어서 항상 당수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줘야 해. 그러면 안 되지만 병도 익숙해지다 보면 소홀할 때가 있거든.


우리 집 고양이가 엄마의 얼굴을 앞발로 두드릴 때가 있는데, 신기하게 그때마다 당수치를 재면 현저하게 낮아져 있어. 분명 녀석은 엄마가 약 먹어야 할 타이밍을 알고 있는 거야.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한 반려견이 건강이 위독한 아기의 상태를 먼저 알아채고 부모에게 급히 알려 아기의 목숨을 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건이 트위터에 소개되자, 다른 사람들 역시 반려동물과 관련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적이고 놀라운 사실을 하나둘씩 털어놓기 시작했는데요.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반려견, 반려묘의 감동 이야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마지막 인사     꽤 오래전 이야기야. 우리는 20살이 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어. 한밤중에 녀석이 엄마 가슴에 올라오더니 앞발로 부드럽게 엄마 얼굴을 쓰다듬는 거야. 녀석은 엄마가 눈을 뜬 거를 확인하고는 그대로 엄마 가슴 위에 엎드려서 눈을 감았어. 그런데 아무리 만져도 미동이 없는 거야. 숨을 거둔 거지. 우린 지금도 녀석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엄마를 깨웠다고 믿고 있어. 02. 아프지 마요     우리 집 고양이는 솔직히 말하면 꽤 까칠해. 항상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가까이 다가가면 귀찮아하며 도망갈 정도야.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거야. 집 안에 격리된 채 일주일간 침대 위에 누워있어야만 했어. 놀라운 건, 사람을 싫어하던 이 녀석이 내 옆에서 24시간 꼭 붙어 곁을 지켜준 거야. 그렇게 무려 4일간 내 옆에 붙어있다가 5일째부터 다가오지 않더군. 그때 생각했어. 이제 내가 다시 건강해지고 있구나 하고. 03. 이번엔 꼭 지켜줄게     3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프레드는 아무도 할아버지 곁에 못 오게 했어. 의료 구조원이 할아버지에게 접근하면, 프레드가 소리를 지르며 공격하느라 우리가 녀석을 품에 안고 다른 방으로 가있어야 할 정도였거든. 프레드는 할아버지를 지키지 못한 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 우리 가족을 온종일 쳐다보고 있거든.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각오한 것 같아. 04. 네 맘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     새벽 2시에 우리 집 강아지가 계속 짖는 거야.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멈춰!"라고 몇 번이나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어. 그런데 어두컴컴해야 할 거실이 불을 켜놓은 것처럼 환한 거야. 앞집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거지. 나는 곧장 전화기를 들어 911에 신고했고, 녀석 덕분에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었어. 녀석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화낸 걸 후회하고 있어. 그래도 맛있는 거 사주고 깔끔하게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어. 05. 내 맘은 그게 아닌데     우리 아버지는 몇 년 전 암에 걸려 돌아가셨는데 페블스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 옆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어. 아마 아버지께서도 페블스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이 편안하셨을 거야. 사실, 아버지가 건강하셨을 때는 페블스와 지금처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건 아니었거든. 이별을 눈앞에 두고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깨달은 거 아닐까.  06. 지금은 내 말 들어요     로키는 조용하고 말을 잘 듣는 녀석이야. 카펫 위에 올라가면 혼난다는 것도 알아서 절대 카펫 위로 올라가지도 않지. 어느 날, 엄마가 카펫 위에서 자고 있는데, 녀석이 카펫 한가운데로 들어오더니 엄마를 쿡쿡 찌르면서 깨우는 거야. 그런데 엄마가 혼내도 녀석이 절대 꼼짝하지 않는 거지. 순간 엄마는 부엌에서 가스 냄새가 강하게 풍겨온다는 걸 깨달았어.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가스를 완전히 잠그지 않은 채 잠이 든 거야. 녀석이 우리 엄마를 구했어.  07. 사랑한다는 증거     딸을 침대에 눕힐 때마다 망고가 따라와 함께 잠을 청하곤 했어. 처음엔 그저 딸을 좋아하는구나 정도라고만 생각했거든. 그런데 딸을 어떻게 눕혀도 망고가 누워있는 위치는 항상 똑같은 거야. 망고의 위치를 한참 바라보다가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 딸이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일부러 난간 쪽에 몸을 위치한 게 분명하거든. 08. 약 먹을 시간이에요     우리 엄마는 당뇨가 있어서 항상 당수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줘야 해. 그러면 안 되지만 병도 익숙해지다 보면 소홀할 때가 있거든. 우리 집 고양이가 엄마의 얼굴을 앞발로 두드릴 때가 있는데, 신기하게 그때마다 당수치를 재면 현저하게 낮아져 있어. 분명 녀석은 엄마가 약 먹어야 할 타이밍을 알고 있는 거야.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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