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대형견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녀석들의 커다란 덩치가 주는 정서적 안도감을 매력으로 꼽곤 합니다.
녀석들을 안을 때마다 사람에게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죠.
하지만 큰 덩치를 선호하는 성향은 고양이 집사 중에서도 있기 마련인데요. 러시아에 사는 율리아 씨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키우는 고양이는 바로 메인쿤이죠!
"사랑스러운 제 아이, 케피르에요."
올해 1살 9개월의 케피르는 사람만 한 덩치를 자랑하는 고양이로 몸무게는 무려 12kg에 달합니다. 거기에 털의 부피까지 고려하면 말 그대로 사람을 품에 안은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놀라운 건 케피르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메인쿤은 보통 3살까지 성장해요. 5년 내내 자라는 경우도 있고요."
케피르를 처음 본 이웃들은 처음엔 율리아 씨가 대형견을 입양한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얼굴은 아무리 봐도 무표정한 고양이였죠.
"케피르를 눈앞에서 보고도 개가 고양이를 닮았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니까요. 하핫!"
메인쿤은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성격이 매우 느긋하고 온순해 고양이계의 리트리버라는 별명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율리아 씨가 케피르를 품에 안아 들며 자신도 모르게 힘찬 기합을 외칩니다.
"오잇차!"
케피르의 성장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율리아 씨는 녀석을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점입니다.
"대형견을 키우는 이유와 같아요. 덩치만 클 뿐 그 안에 담긴 영혼은 영원한 아기거든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yuliyam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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