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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저보고 비위생적이래요' 고양이에게 뽀뽀한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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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남자친구가 저보고 비위생적이래요' 고양이에게 뽀뽀한 여자친구

 

오늘도 평화로운 레딧에 레전드 사연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보고 비위생적이래요'라는 게시글은 동물을 끔찍이 사랑하는 여자와 동물을 끔찍이 싫어하는 남자의 연애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과연 그 끝은 어떨까요? 정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을까요!

 

batch_01.jpg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있었던 연애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아볼까 합니다.


저는 24살이고 남자친구는 25살이에요. 우리는 사귄 지 2달 정도 되었고, 감정이 조금씩 발전해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하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우린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함께 살기 시작하며 좁힐 수 없는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었죠. 바로 동물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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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크럼이라는 이름의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어요. 크럼은 아기 고양이이던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아 길에서 헤매고 있던 걸 제가 직접 구조해 입양한 녀석이에요.


또한, 크럼도 엄마에게 버림받은 직후 저를 만난 것이기에 서로에 대한 애착과 신뢰감이 깊어요. 서로 엄마와 자식 같은 관계죠.


문제는 남자친구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거예요.

 

 

batch_03.jpg

 

어느 날, 남자친구는 크럼이 제 전동 칫솔에 얼굴을 비비는 걸 목격하고는 "역겹다"는 말을 반복하며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보였어요.


저는 크럼이 사고 친 정도로 가볍게 받아들였지만 남자친구에겐 심각한 문제였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제게 "크럼과 닿은 전동 칫솔을 버리고 새것을 사라"고 했지만, 저는 그저 "칫솔을 장롱 안에 넣으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에요.

 

 

batch_04.jpg

 

또한, 저는 크럼이 저와 같은 방 안에서 자도록 허락하는데 남자친구는 그것조차 "비위생적"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어요. 사방에 털이 날리는데 어떻게 같은 공간에서 자냐는 이유로요.


한 번은 제가 크럼에게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는 경악을 하더군요. 남자친구는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뽀뽀하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심지어 "크럼과 한 번만 더 뽀뽀하면 다시는 너와 키스하지 않겠다"라며 "크럼을 케이지에 가두라"고 강요하더군요.

 

 

batch_05.jpg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 앞에서 크게 웃은 후 "됐어. 너 이제 집에 가."라고 말했어요. 결국, 그날 오랜 언쟁 끝에 우린 헤어졌어요.


그런데 놀라운 건,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반응이 둘로 갈린다는 거예요. 한쪽은 `제가 잘못한 게 없다`는 의견이고, 다른 쪽은 `남자친구가 동물을 싫어한다면 그가 내놓을 수 있는 타협안 아니냐"며 남자친구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에요.


예상외로 의견이 양쪽으로 갈려서 조금 혼란스러워요. 제가 나쁜 건가요?

 

 

batch_06.jpg

 

최근 꼬리스토리는 관계에 대해서 공부 중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서로의 다름을 표현하는 남자친구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감정을 쏟아내는 순간 상대방은 순식간에 귀를 닫는다고 합니다. 즉, 남자친구가 상대방을 비난하는 순간부터 대화의 본질을 잃었다는 점이죠. 설령 본인은 그게 대화라고 착각할지언정 말이에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대화의 기본 매너를 갖추는 게 우선이고, 그 이후에 대화를 통해 서로가 얼마나 다른지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싫어하는 남자친구도, 동물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서로 노력하며 맞춰갈 것인지, 이별을 선택할 것인지는 그 둘이 대화를 통해 결론지을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오 간만에 멋있는 말 했어

 

  오늘도 평화로운 레딧에 레전드 사연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보고 비위생적이래요'라는 게시글은 동물을 끔찍이 사랑하는 여자와 동물을 끔찍이 싫어하는 남자의 연애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과연 그 끝은 어떨까요? 정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을까요!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있었던 연애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아볼까 합니다. 저는 24살이고 남자친구는 25살이에요. 우리는 사귄 지 2달 정도 되었고, 감정이 조금씩 발전해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하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우린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함께 살기 시작하며 좁힐 수 없는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었죠. 바로 동물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에요.       저는 크럼이라는 이름의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어요. 크럼은 아기 고양이이던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아 길에서 헤매고 있던 걸 제가 직접 구조해 입양한 녀석이에요. 또한, 크럼도 엄마에게 버림받은 직후 저를 만난 것이기에 서로에 대한 애착과 신뢰감이 깊어요. 서로 엄마와 자식 같은 관계죠. 문제는 남자친구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거예요.       어느 날, 남자친구는 크럼이 제 전동 칫솔에 얼굴을 비비는 걸 목격하고는 "역겹다"는 말을 반복하며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보였어요. 저는 크럼이 사고 친 정도로 가볍게 받아들였지만 남자친구에겐 심각한 문제였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제게 "크럼과 닿은 전동 칫솔을 버리고 새것을 사라"고 했지만, 저는 그저 "칫솔을 장롱 안에 넣으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에요.       또한, 저는 크럼이 저와 같은 방 안에서 자도록 허락하는데 남자친구는 그것조차 "비위생적"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어요. 사방에 털이 날리는데 어떻게 같은 공간에서 자냐는 이유로요. 한 번은 제가 크럼에게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는 경악을 하더군요. 남자친구는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뽀뽀하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심지어 "크럼과 한 번만 더 뽀뽀하면 다시는 너와 키스하지 않겠다"라며 "크럼을 케이지에 가두라"고 강요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 앞에서 크게 웃은 후 "됐어. 너 이제 집에 가."라고 말했어요. 결국, 그날 오랜 언쟁 끝에 우린 헤어졌어요. 그런데 놀라운 건,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반응이 둘로 갈린다는 거예요. 한쪽은 `제가 잘못한 게 없다`는 의견이고, 다른 쪽은 `남자친구가 동물을 싫어한다면 그가 내놓을 수 있는 타협안 아니냐"며 남자친구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에요. 예상외로 의견이 양쪽으로 갈려서 조금 혼란스러워요. 제가 나쁜 건가요?       최근 꼬리스토리는 관계에 대해서 공부 중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서로의 다름을 표현하는 남자친구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감정을 쏟아내는 순간 상대방은 순식간에 귀를 닫는다고 합니다. 즉, 남자친구가 상대방을 비난하는 순간부터 대화의 본질을 잃었다는 점이죠. 설령 본인은 그게 대화라고 착각할지언정 말이에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대화의 기본 매너를 갖추는 게 우선이고, 그 이후에 대화를 통해 서로가 얼마나 다른지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싫어하는 남자친구도, 동물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서로 노력하며 맞춰갈 것인지, 이별을 선택할 것인지는 그 둘이 대화를 통해 결론지을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오 간만에 멋있는 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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