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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졸업' 사회화 교육을 조기 졸업한 수재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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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3주 만에 졸업' 사회화 교육을 조기 졸업한 수재 고양이

 

약 3주 전, 뉴욕에 사는 알렉사 씨의 집 뒷마당에 생후 6주 정도로 보이는 아기 길고양이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일까요.


사실, 알렉사 씨는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훌륭한 구조대원이거든요!

 

batch_01.jpg

 

오랫동안 구조대로 활동해 온 알렉사 씨는 한눈에 녀석이 엄마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참 어린 녀석기에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죠.


하지만 아무리 어려도 야생에서 자란 만큼 인간을 경계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래서 알렉사 씨는 마당에 먹을 것이 담긴 그릇 하나만을 내놓고 천천히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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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기 고양이는 인간에게 큰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접시를 싹싹 비운 이후로도 잔디 위를 한참 동안 뛰어놀았기 때문이죠.


"보통 위협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되면 저렇게 신나게 뛰어놀지 않아요. 물론, 안전거리가 확보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론 편안한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batch_03.jpg

 

아기 고양이에게 접근하기로 결심한 알렉사 씨는 집으로 연결된 유리 통문을 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녀석을 초대했습니다.


"안녕. 꼬맹아. 우리 집이 마음에 들면 놀다 갈래?"


즐겁게 놀던 아기 고양이는 알렉사 씨의 초대를 받고 흠칫 놀랐습니다.

 

 

batch_04.jpg

 

하지만 노련한 알렉사 씨는 부드러운 말투와 맛있는 음식으로 아기 고양이를 계속해서 유혹했고, 결국 아기 고양이는 커다란 눈을 반짝거리며 집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알렉사 씨는 아기 고양이를 부드럽게 껴안으며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오늘부터 스프루스란다."

 

 

batch_05.jpg

 

스프루스는 평생 길거리에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사회화 교육도 특별히 필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아이를 사회화 교육의 수재라고 부르죠. 훗."


스프루스는 수재답게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한 기본 예의와 삶의 방식들을 빠르게 배워나갔습니다.

 

 

batch_06.jpg

 

그리고 최근 스프루스는 알렉사 씨가 일하는 구조 단체(리틀 원더스)의 도움으로 새 가족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스프루스의 가족은 이미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는 다묘 가정으로 스프루스가 원하는 냥이 가족, 인간 가족의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었죠.


하지만 수프루스만큼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알렉사 씨입니다.


"길거리에 사는 동물이 행복하기 위해선 크게 3가지 난관을 거쳐야 해요. 구조, 사회화 교육. 그리고 입양. 어떤 동물은 이 과정에 수년씩 걸리기도 해요. 그런데 스프루스는 단 3주 만에 해냈어요. 녀석은 천재에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Little Wanderers NYC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약 3주 전, 뉴욕에 사는 알렉사 씨의 집 뒷마당에 생후 6주 정도로 보이는 아기 길고양이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일까요. 사실, 알렉사 씨는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훌륭한 구조대원이거든요!     오랫동안 구조대로 활동해 온 알렉사 씨는 한눈에 녀석이 엄마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참 어린 녀석기에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죠. 하지만 아무리 어려도 야생에서 자란 만큼 인간을 경계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래서 알렉사 씨는 마당에 먹을 것이 담긴 그릇 하나만을 내놓고 천천히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아기 고양이는 인간에게 큰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접시를 싹싹 비운 이후로도 잔디 위를 한참 동안 뛰어놀았기 때문이죠. "보통 위협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되면 저렇게 신나게 뛰어놀지 않아요. 물론, 안전거리가 확보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론 편안한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아기 고양이에게 접근하기로 결심한 알렉사 씨는 집으로 연결된 유리 통문을 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녀석을 초대했습니다. "안녕. 꼬맹아. 우리 집이 마음에 들면 놀다 갈래?" 즐겁게 놀던 아기 고양이는 알렉사 씨의 초대를 받고 흠칫 놀랐습니다.       하지만 노련한 알렉사 씨는 부드러운 말투와 맛있는 음식으로 아기 고양이를 계속해서 유혹했고, 결국 아기 고양이는 커다란 눈을 반짝거리며 집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알렉사 씨는 아기 고양이를 부드럽게 껴안으며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오늘부터 스프루스란다."       스프루스는 평생 길거리에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사회화 교육도 특별히 필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아이를 사회화 교육의 수재라고 부르죠. 훗." 스프루스는 수재답게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한 기본 예의와 삶의 방식들을 빠르게 배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최근 스프루스는 알렉사 씨가 일하는 구조 단체(리틀 원더스)의 도움으로 새 가족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스프루스의 가족은 이미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는 다묘 가정으로 스프루스가 원하는 냥이 가족, 인간 가족의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었죠. 하지만 수프루스만큼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알렉사 씨입니다. "길거리에 사는 동물이 행복하기 위해선 크게 3가지 난관을 거쳐야 해요. 구조, 사회화 교육. 그리고 입양. 어떤 동물은 이 과정에 수년씩 걸리기도 해요. 그런데 스프루스는 단 3주 만에 해냈어요. 녀석은 천재에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Little Wanderers NYC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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