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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댕댕이에게 죽어가는 아기 고양이를 맡기자 벌어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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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두 댕댕이에게 죽어가는 아기 고양이를 맡기자 벌어진 기적

 

몇 달 전, 인디애나주 수풀가에서 태어난 지 3일밖에 안 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대에게 발견되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가 홀로 발견되었다는 것은 어미에게 버려졌다는 걸 의미했죠.


그리고 야생에서 버려진다는 건 건강이 아프다는 걸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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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곧장 지역 자원봉사자인 켈시 씨에게 연락해 아기 고양이를 돌봐줄 수 있는지 부탁했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아기 고양이에게 피오나라는 이름을 지어준 켈시 씨는 녀석과의 첫 만남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억했습니다.


"피오나가 너무 가벼워서 품에 안은 줄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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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의 무게는 82그램으로 건강한 아기 고양이의 무게로 알려진 100g과 비교해도 무척 가벼운 편이었죠.


게다가 호흡기 증상까지 가지고 있어 건강을 회복하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또 따로 있었죠.


"먹지를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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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씨는 주사기에 아기 고양이용 분유를 담아 피오나 입에 조금씩 떨어트려 보았지만, 우유방울은 피오나의 입 주변을 지저분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켈시 씨가 피오나를 살리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정작 피오나가 살아날 의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함께 싸워달라고. 넌 아직 살 수 있다고 설득하는 것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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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씨가 여기서 말하는 우리란, 바로 그녀 자신과 2마리의 반려견입니다.


"녀석들은 제가 할 수 없는걸 해줄 수 있거든요."


바로 피부와 피부가 맞닿는 따스한 보호이자 정신적인 응원입니다. 


물론 켈시 씨도 피오나 곁을 24시간 지키지만, 엄마에게 버림받은 녀석에게 털이 뽀송뽀송한 두 댕댕이의 따스한 품만큼 힘이 되는 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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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켈시 씨와 두 댕댕이의 노력이 통한 걸까요. 피오나가 주사기를 향해 두 발을 뻗고 쭙쭙 빨기 시작했습니다.


먹을 것을 거부한 지 무려 이틀 만이었죠!


"너무 기뻐서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피오나가 삶을 포기한 줄로만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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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가 이 세상에서 한 번 재미나게 살아보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인지 녀석의 건강은 급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녀석은 예전의 그 피오나가 아닙니다. 녀석의 취미는 언니들의 꼬리와 엉덩이에 냥냥 펀치를 날리는 것입니다.


"피오나는 한때 삶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곁에 있다는 생각이 들자 용기 내서 살기로 결심했죠. 피오나의 용기는 앞으로 절대 꺾이지 않을 거예요. 녀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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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몇 달 전, 인디애나주 수풀가에서 태어난 지 3일밖에 안 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대에게 발견되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가 홀로 발견되었다는 것은 어미에게 버려졌다는 걸 의미했죠. 그리고 야생에서 버려진다는 건 건강이 아프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조대는 곧장 지역 자원봉사자인 켈시 씨에게 연락해 아기 고양이를 돌봐줄 수 있는지 부탁했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아기 고양이에게 피오나라는 이름을 지어준 켈시 씨는 녀석과의 첫 만남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억했습니다. "피오나가 너무 가벼워서 품에 안은 줄도 몰랐어요."       피오나의 무게는 82그램으로 건강한 아기 고양이의 무게로 알려진 100g과 비교해도 무척 가벼운 편이었죠. 게다가 호흡기 증상까지 가지고 있어 건강을 회복하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또 따로 있었죠. "먹지를 않아요..."       켈시 씨는 주사기에 아기 고양이용 분유를 담아 피오나 입에 조금씩 떨어트려 보았지만, 우유방울은 피오나의 입 주변을 지저분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켈시 씨가 피오나를 살리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정작 피오나가 살아날 의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함께 싸워달라고. 넌 아직 살 수 있다고 설득하는 것뿐이었어요."       켈시 씨가 여기서 말하는 우리란, 바로 그녀 자신과 2마리의 반려견입니다. "녀석들은 제가 할 수 없는걸 해줄 수 있거든요." 바로 피부와 피부가 맞닿는 따스한 보호이자 정신적인 응원입니다.  물론 켈시 씨도 피오나 곁을 24시간 지키지만, 엄마에게 버림받은 녀석에게 털이 뽀송뽀송한 두 댕댕이의 따스한 품만큼 힘이 되는 건 없었죠.       그리고 마침내 켈시 씨와 두 댕댕이의 노력이 통한 걸까요. 피오나가 주사기를 향해 두 발을 뻗고 쭙쭙 빨기 시작했습니다. 먹을 것을 거부한 지 무려 이틀 만이었죠! "너무 기뻐서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피오나가 삶을 포기한 줄로만 알았거든요."       피오나가 이 세상에서 한 번 재미나게 살아보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인지 녀석의 건강은 급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녀석은 예전의 그 피오나가 아닙니다. 녀석의 취미는 언니들의 꼬리와 엉덩이에 냥냥 펀치를 날리는 것입니다. "피오나는 한때 삶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곁에 있다는 생각이 들자 용기 내서 살기로 결심했죠. 피오나의 용기는 앞으로 절대 꺾이지 않을 거예요. 녀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을 테니까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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