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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생일 파티를 열어주던 노숙자에 감동받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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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반려견에게 생일 파티를 열어주던 노숙자에 감동받은 사람들

 

자정이 막 지난 늦은 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 공원 계단에 앉아있는 한 노숙자가 곁에 있는 두 댕댕이에게 파티 모자를 차례로 씌웁니다.


그러고는 봉투에서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 조용히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요.

 

batch_01.jpg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한 주민이 노숙자에게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그가 부끄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제 사랑하는 친구가 오늘 생일을 맞이해서요."


그는 반려견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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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공원 구석에서 반려견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노숙자의 착한 마음씨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를 촬영해 개인 SNS에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본받고 또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그리고 그 바람은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노숙자가 반려견에게 노래를 불러 주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된 것이죠!

 

 

batch_03.jpg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크게 유명해진 다음 날부터 사람들은 곧장 노숙자와 두 반려견을 찾아 공원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이들의 사연을 자세히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도 섞여있었죠. 


노숙자의 이름은 초코. 그리고 그의 두 반려견은 쉐기와 네나입니다. 

 

 

batch_04.jpg

 

이들에겐 꽤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아직 소년 티가 나는 초코 씨는 어렸을 때부터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 아래에서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학대를 견디지 못해 거리로 나오게 되었고, 이곳에서 새 가족이나 다름없는 쉐기와 네나를 만났습니다.

 

 

batch_05.jpg

 

초코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홀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먹을 것과 반려동물 용품 등을 챙겨 초코 씨의 곁에 두고 가곤 합니다. 덕분에 초코 씨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batch_06.jpg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며 사진을 요구하지만, 초코 씨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활짝 지으며 손가락에 브이를 그립니다.


"저는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저를 사랑하는 건 쉐기와 네나뿐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관심과 사랑이 저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지게 느껴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HOCO JOSÉ LUIS MATOS

페이스북/RoteloPeriodism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정이 막 지난 늦은 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 공원 계단에 앉아있는 한 노숙자가 곁에 있는 두 댕댕이에게 파티 모자를 차례로 씌웁니다. 그러고는 봉투에서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 조용히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한 주민이 노숙자에게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그가 부끄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제 사랑하는 친구가 오늘 생일을 맞이해서요." 그는 반려견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있던 것입니다.       주민은 공원 구석에서 반려견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노숙자의 착한 마음씨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를 촬영해 개인 SNS에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본받고 또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그리고 그 바람은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노숙자가 반려견에게 노래를 불러 주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된 것이죠!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크게 유명해진 다음 날부터 사람들은 곧장 노숙자와 두 반려견을 찾아 공원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이들의 사연을 자세히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도 섞여있었죠.  노숙자의 이름은 초코. 그리고 그의 두 반려견은 쉐기와 네나입니다.        이들에겐 꽤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아직 소년 티가 나는 초코 씨는 어렸을 때부터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 아래에서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학대를 견디지 못해 거리로 나오게 되었고, 이곳에서 새 가족이나 다름없는 쉐기와 네나를 만났습니다.       초코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홀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먹을 것과 반려동물 용품 등을 챙겨 초코 씨의 곁에 두고 가곤 합니다. 덕분에 초코 씨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며 사진을 요구하지만, 초코 씨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활짝 지으며 손가락에 브이를 그립니다. "저는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저를 사랑하는 건 쉐기와 네나뿐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관심과 사랑이 저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지게 느껴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HOCO JOSÉ LUIS MATOS 페이스북/RoteloPeriodism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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