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위해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보호소 입양률이 전년 대비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01. 그거 정말 큰일이군요
간호사가 표정이 어두운 한 환자에게 고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울먹이며 보호소에 보낸 반려견이 생각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장기 입원 환자로 입원 기간이 길어지자 어쩔 수 없이 보호소로 보낼 수밖에 없었죠.
다음 날, 간호사가 그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습니다. 바로 그의 반려견이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간호사는 그가 퇴원할 때까지 매일 보호소에서 반려견을 데려와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02. 넌 혼자가 아니었단다
보호소에 들러 반려견을 찾던 한 남성이 심사숙고 끝에 16살의 노령견을 입양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죠. 혹시 이 아이를 선택한 이유가 뭐냐고. 그러자 남성이 대답했습니다.
세상을 떠날 때 녀석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03. 1월, 이달의 간택 후기
오늘 집사 한 명을 간택했습니다. 벤치 위에서 낮잠을 자는 저를 보며 활짝 미소 짓는 여성을 따라갔죠. 먹여주고 재워주고 머리를 긁어주더군요. 인간들은 분명 누군가를 모실 주인님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고양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인간 간택 후기 마칩니다.
04. 스타벅스 알바 후기
저는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일합니다. 한번은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여성의 품에 아기 고양이들이 잔뜩 안겨있더군요. 여성은 "고양이 키우고 싶으세요?"라고 물었고 저는 "네. 물론이죠."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건네받은 녀석이 요 녀석입니다.
05. 디즈니 눈망울을 가진 아이
보호소에 들어간 순간 녀석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마치 제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하얀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얌전히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녀석, 화장을 참 잘하는걸요?
06.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이전 보호자로부터 방치와 무관심 속에 학대받던 핏불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인간에게 믿음을 잃기는커녕 오히려 아낌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대했습니다.
결국, 녀석은 사랑이 넘치는 가족에게 입양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07. 검은색은 행운의 색!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아직 입양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아마도 검은 고양이 미신 때문인 것 같지만, 제게는 참 행운이군요!
고로 넌 행운의 상징이란다.
08.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이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건 확실히 큰 책임이 따릅니다. 매일 대소변을 치우고 밥을 챙겨줘야 하며, 집안에는 털 뭉치가 굴러다닙니다. 하지만 녀석들을 사랑하게 되면 이 모든 과정이 기쁨으로 바뀌게 되죠.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만으로 당신의 인생은 크게 달라질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