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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에 온기가 느껴지는 8가지 동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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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턱밑에 온기가 느껴지는 8가지 동물 이야기

 

01. 하늘이 내려준 여덟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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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농장에 큰불이 나 데이지의 새끼 7마리가 전부 타 죽고 말았어요. 큰 충격을 받은 데이지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고, 우리는 데이지마저 세상을 떠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다행히 한 주민이 고아가 된 아기 강아지 8마리를 구조했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우린 즉시 녀석들을 데이지에게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데이지가 행복해 보입니다.



02. 우린 한 몸인데오


batch_02.jpg

 

얼마 전, 평소 저를 잘 따르던 동네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근데 그날 밤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서로를 보며 애타게 울어댔어요.


문을 열어주자마자 껌처럼 달라붙고 낮잠을 자기 시작하더군요. 녀석들을 어떻게 갈라놓을 수 있겠어요. 네. 하루 만에 두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03. 사악한 마법은 부리지 마요

 

batch_03.jpg

 

며칠간 출장에 다녀왔더니 녀석이 제 품에 안겨 떠나지를 않습니다. 심지어 제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아요. 녀석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제가 사라졌다고 생각했나 봐요.


녀석에게 출장이란 사악한 흑마술과 같아요.



04. 눈물이 글썽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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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장에 있는 암말은 출산한 지 1시간 만에 새끼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옆 농장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고아가 된 아기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우린 옆 농장에서 아기 말을 데려왔고, 녀석을 암말이 있는 마구간에서 조심스럽게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이 둘은 아주 행복합니다.



05. 고양이의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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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서 온종일 밥을 굶었어요. 입맛도 없고요. 그런데 제가 밥을 먹지 않으니 제 고양이도 사료에 일절 입을 안 대는 겁니다. 제가 밥을 먹으니 비로소 고개를 그릇에 박고 허겁지겁 먹어요.


녀석의 협박에 못 이겨 매일 끼니를 챙겨 먹는 중입니다.



06. 뭐 불편한데 없으세요? 쪽!

 

batch_06.jpg

 

우리 동네에는 특별한 동물병원이 있어요. 개가 간호사로 일하는 동물병원이죠. 수의사가 자신의 개를 심신 안정 전담 간호사로 고용했어요. 


덕분에 이곳에서 치료받는 모든 개들은 회복이 빠르고 건강하다고 해요. 뽀뽀도 하고.



07. 왜 물어야 하죠?

 

batch_07.jpg

 

녀석은 K9(경찰견) 훈련소에서 되돌려 보낸 아이예요. 훈련사들이 아무리 가르쳐도 꼬리를 흔든다고 합니다. 녀석을 되돌려보낸 평가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어요.


'이 녀석은 아마 강도에게도 꼬리를 흔들 겁니다.'



08. 스트레스 처방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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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께서 아버지에게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은 고민 끝에 아버지에게 특별한 처방약을 내려드렸죠.


어때요. 효과 있는 것 같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1. 하늘이 내려준 여덟 천사     지난 2월, 농장에 큰불이 나 데이지의 새끼 7마리가 전부 타 죽고 말았어요. 큰 충격을 받은 데이지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고, 우리는 데이지마저 세상을 떠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다행히 한 주민이 고아가 된 아기 강아지 8마리를 구조했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우린 즉시 녀석들을 데이지에게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데이지가 행복해 보입니다. 02. 우린 한 몸인데오   얼마 전, 평소 저를 잘 따르던 동네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근데 그날 밤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서로를 보며 애타게 울어댔어요. 문을 열어주자마자 껌처럼 달라붙고 낮잠을 자기 시작하더군요. 녀석들을 어떻게 갈라놓을 수 있겠어요. 네. 하루 만에 두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03. 사악한 마법은 부리지 마요     며칠간 출장에 다녀왔더니 녀석이 제 품에 안겨 떠나지를 않습니다. 심지어 제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아요. 녀석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제가 사라졌다고 생각했나 봐요. 녀석에게 출장이란 사악한 흑마술과 같아요. 04. 눈물이 글썽글썽     우리 농장에 있는 암말은 출산한 지 1시간 만에 새끼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옆 농장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고아가 된 아기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우린 옆 농장에서 아기 말을 데려왔고, 녀석을 암말이 있는 마구간에서 조심스럽게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이 둘은 아주 행복합니다. 05. 고양이의 협박     몸이 아파서 온종일 밥을 굶었어요. 입맛도 없고요. 그런데 제가 밥을 먹지 않으니 제 고양이도 사료에 일절 입을 안 대는 겁니다. 제가 밥을 먹으니 비로소 고개를 그릇에 박고 허겁지겁 먹어요. 녀석의 협박에 못 이겨 매일 끼니를 챙겨 먹는 중입니다. 06. 뭐 불편한데 없으세요? 쪽!     우리 동네에는 특별한 동물병원이 있어요. 개가 간호사로 일하는 동물병원이죠. 수의사가 자신의 개를 심신 안정 전담 간호사로 고용했어요.  덕분에 이곳에서 치료받는 모든 개들은 회복이 빠르고 건강하다고 해요. 뽀뽀도 하고. 07. 왜 물어야 하죠?     녀석은 K9(경찰견) 훈련소에서 되돌려 보낸 아이예요. 훈련사들이 아무리 가르쳐도 꼬리를 흔든다고 합니다. 녀석을 되돌려보낸 평가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어요. '이 녀석은 아마 강도에게도 꼬리를 흔들 겁니다.' 08. 스트레스 처방 약     의사 선생님께서 아버지에게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은 고민 끝에 아버지에게 특별한 처방약을 내려드렸죠. 어때요. 효과 있는 것 같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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