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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망했다' 고개 숙이게 만드는 댕댕이 헤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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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아 망했다' 고개 숙이게 만드는 댕댕이 헤어스타일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털이 짧아지니 괜히 예민해진 걸까요. 왠지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며 수군거리는 것 같습니다.


애써 무시하며 당당히 발걸음을 옮겨 보지만, 분명 저를 보고 키득거리고 있습니다. 제 머리를 잘못 깎은 게 분명합니다. 


이봐 집사. 내 머리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01. 언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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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반려견을 맡기며 예쁘게 잘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2시간 후 다시 방문한 미용실엔 최준이 앉아 있었습니다.



02. 저 체포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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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미용을 격하게 거부해 더 이상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고소할 것 같아 걱정돼요.



03. 몰라서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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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가 창밖만 바라보며 한숨을 쉬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04. 누가 봐도 봄

 

batch_04.jpg

 

봄(spring)에 어울리는 머리로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스프링(spring)으로 만들어버렸어요.



05. 사람같이 깎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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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이잉. 어때요?


어. 선생님. 벌써 끝? 어. 그. 잠깐만요.



06. 비포 & 애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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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거울 좀 줘 보실래요


비포가 더 나은데요.



07. 주문에 충실한 편

 

batch_07.jpg

 

아이 털이 갑자기 짧아지면 낯설까 봐요. 다른 곳은 조금 짧게 하되, 얼굴 털만 살짝 남겨주세요.

 

아... 정말 제 말에 충실하셨네요...

 


08. 눈으로 욕해요


batch_08.jpg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손님?


확 물어버릴까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털이 짧아지니 괜히 예민해진 걸까요. 왠지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며 수군거리는 것 같습니다. 애써 무시하며 당당히 발걸음을 옮겨 보지만, 분명 저를 보고 키득거리고 있습니다. 제 머리를 잘못 깎은 게 분명합니다.  이봐 집사. 내 머리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01. 언어의 온도     미용실에 반려견을 맡기며 예쁘게 잘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2시간 후 다시 방문한 미용실엔 최준이 앉아 있었습니다. 02. 저 체포될까요     녀석이 미용을 격하게 거부해 더 이상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고소할 것 같아 걱정돼요. 03. 몰라서 물어     맥스가 창밖만 바라보며 한숨을 쉬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04. 누가 봐도 봄     봄(spring)에 어울리는 머리로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스프링(spring)으로 만들어버렸어요. 05. 사람같이 깎아주세요     위이이잉. 어때요? 어. 선생님. 벌써 끝? 어. 그. 잠깐만요. 06. 비포 & 애프터     저기. 거울 좀 줘 보실래요 비포가 더 나은데요. 07. 주문에 충실한 편     아이 털이 갑자기 짧아지면 낯설까 봐요. 다른 곳은 조금 짧게 하되, 얼굴 털만 살짝 남겨주세요.   아... 정말 제 말에 충실하셨네요...   08. 눈으로 욕해요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손님? 확 물어버릴까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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