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집에 들어와 보니 쓰레기통은 엎어져 있고 집안의 가구란 가구는 모두 갈기갈기 찢겨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걸까요. 뻔하죠.
오늘도 우리 집 반려동물에 악령이 들렸습니다.
01. 비염인가
선생님. 얼마 전부터 잘 때마다 숨이 안 쉬어져요.
근데 이상하게 꼬릿한 냄새는 나는 것 같기두 하구.
02. 고양이와 놀아줘야 하는 이유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안 그러면 제 꼴 나거든요.
아악. 내 누운!
03. 한방에 K.O
우리 집 고양이가 애니메이션 `원펀맨`을 본 이후로 자꾸 주먹질을 합니다.
근데 또 소질이 있습니다. 정말 한 방에 때려눕히거든요.
04. 라인을 잘 타서
저는 장인어른이 무섭습니다. 그래서 장인어른 앞에선 꼼짝도 못 하죠. 근데 정말 기분이 상하는 건 장인어른의 개까지 저를 하대하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사회생활은 라인을 잘 타는 거란다, 휴먼.
05. 휴지 도둑
화장실에 갈 때마다 휴지가 매번 넝마가 돼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러는 건지 참. 엇. 지금 화장실에서 무슨 소리가 나지 않았어요?
도둑이야!!!
06. 감 없는 천재
우리 집 호야는 지능이 매우 뛰어나 창문 버튼을 눌러 창문을 내릴 줄 압니다. 하지만 언제 눌러야 할지는 아직 감이 안 오나 봅니다.
우리 지금 세차 중이거든요.
07. 우리 집 고양이가 보장합니다
고양이 의자 팝니다. 이 의자를 고양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딱히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고 판단하세요.
지금 당장 선물하세요.
08. 수영을 배워야 하는 이유
움뇸뇸뇸.... 푸허!!!
호흡법을 제대로 배워야 밥그릇에 고개를 더 오랫동안 처박을 수 있거든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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