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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반려견의 코를 문신으로 새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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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손목에 반려견의 코를 문신으로 새긴 이유

 

메디슨 씨에게는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있습니다. 바로 2015년에 입양한 반려견 베어이죠. 녀석과 함께 있을 땐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1년 예상치 못한 이별이 다가왔고, 베어는 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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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며칠간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메디슨 씨도 무너진 마음을 조금씩 추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만큼 그 빈자리도 깊게 남는 법.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메디슨 씨는 베어를 마음속에서 완전히 떠나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녀석과 이별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그녀는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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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녀의 몸에 베어를 문신으로 새김으로서, 녀석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영원히 곁에 간직하기로 한 것이죠.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하자, 베어에 대한 추억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니라 설렘과 즐거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 메디슨 씨가 할 일은 그녀의 몸 위에 영원히 남을 베어의 존재를 어떤 시안으로 남길지 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batch_03.jpg

 

그녀는 눈을 감고 베어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집에 오면 항상 요란하게 발소리를 내며 뛰어와 자신의 머리를 사정없이 문지르곤 했습니다.


베어를 쓰담는 과정에서 녀석의 촉촉한 콧망울이 팔목에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눈을 뜬 그녀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메디슨 씨의 팔목에는 베어의 콧망울이 자리를 잡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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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메디슨 씨는 베어와의 이별을 온전히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녀석의 흔적을 보고도 과거를 추억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어는 그 누구든. 그 언제든. 최선을 다해 사랑할 준비가 돼 있었고. 실제로 지난 6년간 저는 그 사랑을 아낌없이 받았습니다. 녀석이 떠난 지금도 말이죠. 제 손목에 그려진 녀석의 코를 볼 때마다 녀석의 위대함을 깨닫곤 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adison Szekere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디슨 씨에게는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있습니다. 바로 2015년에 입양한 반려견 베어이죠. 녀석과 함께 있을 땐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1년 예상치 못한 이별이 다가왔고, 베어는 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며칠간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메디슨 씨도 무너진 마음을 조금씩 추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만큼 그 빈자리도 깊게 남는 법.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메디슨 씨는 베어를 마음속에서 완전히 떠나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녀석과 이별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그녀는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바로 그녀의 몸에 베어를 문신으로 새김으로서, 녀석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영원히 곁에 간직하기로 한 것이죠.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하자, 베어에 대한 추억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니라 설렘과 즐거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 메디슨 씨가 할 일은 그녀의 몸 위에 영원히 남을 베어의 존재를 어떤 시안으로 남길지 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눈을 감고 베어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집에 오면 항상 요란하게 발소리를 내며 뛰어와 자신의 머리를 사정없이 문지르곤 했습니다. 베어를 쓰담는 과정에서 녀석의 촉촉한 콧망울이 팔목에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눈을 뜬 그녀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메디슨 씨의 팔목에는 베어의 콧망울이 자리를 잡게 되었죠.       그날 이후로 메디슨 씨는 베어와의 이별을 온전히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녀석의 흔적을 보고도 과거를 추억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어는 그 누구든. 그 언제든. 최선을 다해 사랑할 준비가 돼 있었고. 실제로 지난 6년간 저는 그 사랑을 아낌없이 받았습니다. 녀석이 떠난 지금도 말이죠. 제 손목에 그려진 녀석의 코를 볼 때마다 녀석의 위대함을 깨닫곤 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adison Szekere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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