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01. 뭐예요?
멀리 강가에 서있는 캥거루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자, 카메라를 발견한 녀석이 화들짝 놀라며 몸을 가렸습니다.
엇. 그. 아냐. 오해야!
02. 등린이
풍경을 담기 위해 통나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중, 반대편에서 올라온 꿀벌 한 마리가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어 줍니다.
여어. 공기가 좋네요.
03. 도시락 오픈런
인간들이 사는 마을에 있는 커다란 상자에는 종종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일어나 그 누구보다 빨리 왔죠.
너무 빨리 왔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는걸요.
04. 호이짜!
정신없이 풀을 뜯다가 어느새 너무 멀리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원 없이 마음껏 먹었으니까요. 이제 집에 가야지.
엇. 점프력이 왜 이래. 그새 살쪘나 봐요.
05. 흠칫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던 중 뒤돌아 봤다가 살금살금 다가오던 다람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뭐야. 나한테 무슨 짓 하려고 했어.
06. 할 말이 있어
차 앞에 새 한 마리가 걸어가길래 가볍게 클랙슨을 울렸더니 정면으로 다가와 운전석을 지그시 쳐다봅니다. 녀석, 기분이 좀 상한 것 같은데요.
아저씨, 문 열고 잠깐 나와볼래요.
07. 꼼짝 마!
꼬순내에 중독된 토끼가 잔디밭 한가운데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현장에서 검거되었다.
후움하- 훔하.
08. 당신 누구야
큐피드가 자신의 엉덩이에 달라붙은 잠자리를 발견하고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내 엉덩이에서 손 치워요. 경고했어요!
뿡-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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