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01. 정 많은 웜벳
네모네모 똥으로 유명한 웜뱃은 땅에 굴을 파고 생활하는 동물입니다. 평소에는 자신이 묵을 방 하나만 파는 게 정석이죠.
그런데 호주 산불로 수많은 동물이 정처 없이 떠돌던 시기, 한 웜벳이 평소와 달리 여러 개의 방을 파는 게 목격되었습니다. 게다가 평소보다 입구를 더 넓게 파기까지 했는데요.
이에 사람들은 웜벳이 지친 동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안전한 땅굴을 추가로 판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02. 장례 문화가 발달한 코끼리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던 사육사들은 종종 자신의 몸 위에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이 쌓여있는 걸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알고 보니 코끼리들이 해놓은 짓이었는데요.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는 코끼리의 습성으로 미루어보아 사육사가 죽은 것으로 착각한 한 코끼리가 마지막 애도의 의식을 치른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있습니다.
의식의 고차원적인 발달은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이 아니라는 것이죠.
03. 상상 초월 범고래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는 동물들은 어린 새끼들을 교육할 때 행동으로 몸소 보여줌으로써 정보를 전수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높은 지능을 가진 범고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언어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고 새끼들을 교육한다고 하죠. 범고래의 지능과 사회는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할 정도라고 하네요.
04. 악몽을 쫓아내는 엄마 고양이
동물도 꿈을 꿉니다. 그리고 물론, 꿈 중엔 악몽도 있는데요. 놀랍게도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가 악몽을 꿀 때마다 정확히 인지하고 녀석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꼭 껴안거나 얼굴을 핥는다고 합니다.
자는 순간에도 아기 고양이의 아픔을 잡아내는 엄마 고양이의 위대함이네요!
05. 스위스 굉장하다
스위스에서는 기니피그를 1마리만 입양하면 처벌받을지도 모릅니다. 1마리만 입양하면 외롭기 때문에 꼭 2마리 이상 입양해야 한다는 법이 있거든요.
06. 천사 같은 사슴들
사슴들은 어미를 잃은 아기 사슴을 만나면 아무런 고민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입양합니다. 무리 동물의 습성이라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무리가 다른 새끼를 받아들이는 건 아닙니다. 일부는 모른체하거나 쫓아내기도 하죠.
07. 소들의 우정
소를 잘 지켜보면 맨날 어울리는 녀석들과만 어울립니다. 무리 중에서도 친한 친구. 즉, 베프가 있다는 것이죠.
08. 너무 좋아해서 NG
댕댕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도 심심치 않게 개봉하는데요. 놀랍게도 아무런 컴퓨터 그래픽이 필요 없을 것 같은 드라마 장르임에도 CG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꼬리를 하도 시도 때도 없이 흔들어서 얌전한 꼬리를 합성한다고 해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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