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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엄마?' 6개월 만에 만난 반려견 옆에 조용히 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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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어, 엄마?' 6개월 만에 만난 반려견 옆에 조용히 앉기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 거리를 걷던 한 여성이 그날 처음 본 낯선 이에게 한눈에 반해 프러포즈를 청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역시 그녀의 프러포즈를 흔쾌히 수락했죠.


바로 발레리아 씨와 그녀의 반려견 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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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아 씨는 그동안 할리와 단 한시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녀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리는 부모님 집에서 지내며 무려 6개월이나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제일 걱정되는 건 할리에요. 할리는 저와 떨어져 지내는 이유를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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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은 가는 법. 마침내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발레리아 씨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할리에게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던 그녀는 한 가지 이벤트를 계획했습니다. 


바로 할리가 산책하는 공원에 낯선 사람인 척 앉아있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것이죠!


"세상에. 저기 멀리 할리가 보이네요.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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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아 씨의 부모님은 일부러 할리가 딸과 멀찍이 떨어져 걷도록 반대편으로 유도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할리는 그녀가 앉아 있는 벤치 쪽에는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발레리아 씨는 손으로 입을 막고 내심 할리가 알아보기를 바랐습니다.


"으힉. 너무 긴장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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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할리가 발레리아 씨 옆을 지나가는 순간. 녀석은 자리에 우뚝 서서 냄새를 맡더니 벤치를 향해 고개를 홱- 돌렸습니다.


그러고는 후드를 뒤집어 쓴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 의심스럽다는 듯 다시 한번 킁킁거렸습니다. 그래도 확신이 안 서는지 등에 발을 올리고는 머리에 코를 박기까지 했죠.


"끄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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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엄마라는 걸 확신한 할리는 꼬리를 신나게 흔들며 엄마 품에 안겼고, 발레리아 씨와 가족은 그 모습에 크게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안타깝게도 발레리아 씨는 조만간 또다시 해외로 출국해야 합니다. 지금은 오직 할리를 보기 위해 다시 들어왔을 뿐이었죠.

 

 

batch_06.jpg

 

하지만 그녀는 해외에서 할리와 함께 지내기 위한 거처를 알아보는 중이며, 서로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할리는 저에게는 없어서 안 되는 소중한 가족이자 단짝 친구예요. 그리고 제가 할리에게 어떤 의미인 줄도 알고요. 그러니까 우리는 꼭 다시 합쳐질 겁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VALERIA NAVARR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 거리를 걷던 한 여성이 그날 처음 본 낯선 이에게 한눈에 반해 프러포즈를 청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역시 그녀의 프러포즈를 흔쾌히 수락했죠. 바로 발레리아 씨와 그녀의 반려견 할리입니다!     발레리아 씨는 그동안 할리와 단 한시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녀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리는 부모님 집에서 지내며 무려 6개월이나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제일 걱정되는 건 할리에요. 할리는 저와 떨어져 지내는 이유를 모르잖아요."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은 가는 법. 마침내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발레리아 씨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할리에게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던 그녀는 한 가지 이벤트를 계획했습니다.  바로 할리가 산책하는 공원에 낯선 사람인 척 앉아있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것이죠! "세상에. 저기 멀리 할리가 보이네요. 떨립니다."       발레리아 씨의 부모님은 일부러 할리가 딸과 멀찍이 떨어져 걷도록 반대편으로 유도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할리는 그녀가 앉아 있는 벤치 쪽에는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발레리아 씨는 손으로 입을 막고 내심 할리가 알아보기를 바랐습니다. "으힉. 너무 긴장돼요."       잠시 후, 할리가 발레리아 씨 옆을 지나가는 순간. 녀석은 자리에 우뚝 서서 냄새를 맡더니 벤치를 향해 고개를 홱- 돌렸습니다. 그러고는 후드를 뒤집어 쓴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 의심스럽다는 듯 다시 한번 킁킁거렸습니다. 그래도 확신이 안 서는지 등에 발을 올리고는 머리에 코를 박기까지 했죠. "끄익."       마침내 엄마라는 걸 확신한 할리는 꼬리를 신나게 흔들며 엄마 품에 안겼고, 발레리아 씨와 가족은 그 모습에 크게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안타깝게도 발레리아 씨는 조만간 또다시 해외로 출국해야 합니다. 지금은 오직 할리를 보기 위해 다시 들어왔을 뿐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해외에서 할리와 함께 지내기 위한 거처를 알아보는 중이며, 서로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할리는 저에게는 없어서 안 되는 소중한 가족이자 단짝 친구예요. 그리고 제가 할리에게 어떤 의미인 줄도 알고요. 그러니까 우리는 꼭 다시 합쳐질 겁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VALERIA NAVARR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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