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몇 달 전, 브라질에 사는 마리아 씨는 새 아파트로 이사하며 귀여운 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그녀는 반려견에게 칩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 씨는 하지 말아야할 실수를 했습니다. 혼자 사는 그녀가 외출할 때마다, 집에 홀로 남겨진 칩스는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외로움에 시달리는 칩스는 텅빈 집에서 온종일 끙끙거리고 큰소리로 짖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사온지 얼마 안 된 마리아 씨는 이웃들이 칩스가 짖는 소리에 화를 내지 않기만을 바라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귀가 왔을 때 집 문밖에 놓여있는 소포와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드디어 올 게 왔다고 생각했어요. 칩스가 짖는 소리를 못 견딘 주민이 저에게 보낸 경고장이라고 생각했어요."
긴장한 마리아 씨가 편지를 열어 내용을 읽었습니다.
'안녕, 나의 친구야? 나는 코로테라는 댕댕이라고 해. 많이 외롭지? 내 장난감을 빌려줄께.'
의외의 엉뚱하고 귀여운 내용에 미소가 나왔고, 마리아 씨는 긴장을 풀고 남은 내용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혹시 너가 혼자 있을 것 같으면 우리 집에서 놀래? 우리 집은 말 한 마리가 뛰어다닐 만큼 커! 우리 엄마 니콜에게도 허락 맡았으니 언제든 놀러 오렴. 너의 친구 댕댕이 코로테가.'
편지를 읽은 마리아 씨는 예상치 못한 감동과 배려에 코끝이 찡해왔습니다.
마리아 씨는 바로 니콜 씨에게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니콜 씨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칩스가 집에 혼자 오래 있을 것 같으면 저에게 맡기세요. 코로테와 함께 놀면 되니까요."
이후로 니콜 씨는 혼자 있는 칩스를 돌봐주고, 마리아 씨에게 강아지 교육에 대한 몇 가지 상식과 분리불안 치료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니콜 씨의 친절과 배려로 시작된 인연으로 마리아 씨와 니콜 씨는 매일 같이 만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니콜 덕분에 세상이 참 따뜻하다는 걸 알았어요. 덕분에 칩스도 저도 이전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답니다. 니콜은 제가 살면서 만난 가장 멋진 친구이자 이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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