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개구쟁이 강아지 '호스'의 2가지 취미는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과 '가지 말라는 장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개구쟁이 호스에게 한 가지 취미가 또 생겼습니다. 바로 카펫 위에서 낮잠 자기입니다.
문제는 카펫과 호스의 털 색깔이 똑같아 호스가 카펫 위에 누우면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호스의 보호자 샌디 씨는 호스를 밟을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함께 살다 보니 그녀에겐 카펫과 호스를 구분하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눈 코 입을 찾으세요. 까만색 점 3개가 보인다면 카펫 위에 호스가 누워있는 거예요."
이런 놀라운 노하우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최근 호스를 또 밟을 뻔했습니다.
"호스가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고 자면 눈 코 입을 찾을 수가 없어요. 완벽한 카펫 그 자체입니다."
샌디 씨는 카펫 위에 누워있는 호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봤습니다.
놀랍게도 아무도 호스를 찾아낸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호스 위장술의 위력이었죠.
샌디 씨는 이제 웬만하면 카펫 위로 지나다니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방심하지 마세요. 호스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카펫 위로 발을 내미는 순간 물컹할 거예요. 그냥 카펫 위로 다니지 않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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