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토닉은 온몸에 에너지가 끓어넘치는 똥꼬발랄 웰시코기입니다.
그런 토니에게 가장 큰 숙제가 있다면 바로 '소파 오르기'입니다.
토닉에게 소파는 히말라야 산 봉우리와 같습니다. 다리에 힘을 응축해 점프해보아도 소파는 항상 토니를 반대편으로 통- 하고 튕겨버리죠.
토닉의 보호자 세레나 씨는 웃음을 참으며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음. 안돼요. 다리가 짧아서 불가능했어요."
하지만 소파에 대한 토닉의 도전은 끊이지 않았고, 소파에 튕겨 반대편으로 날아가는 녀석을 볼 때마다 안전이 걱정되었습니다. 세레나 씨는 한참 고민한 끝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토닉의 짧은 다리에 맞는 작은 소파를 사주는 것입니다!
낮은 높이의 소파가 집에 도착하자 토닉은 낯선 소파를 비장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다리에 힘을 주어 힘껏 뿅- 하고 점프했고, 성공적으로 새 소파 위에 안착했습니다.
세레나 씨가 집안이 떠나가라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신의 성공이 믿기지 않는지 한참 동안 흥분해 그 좁은 소파 위를 뛰어다니더군요!"
사실, 세레나 씨가 토닉에게 맞춤 소파를 사준 데에는 안전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감입니다!
"토닉의 동생은 높은 소파도 쉽게 올라가요. 그래서 토닉이 포기하지 않고 그 높은 소파에 도전했던 것 같아요. 애처로운 표정으로 소파 위에 있는 동생을 쳐다보는 모습이 얼마나 안쓰러운지 몰라요. 이 소파를 기회로 삼아 토닉이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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