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이제원'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어깨가 앞으로 쭉 끌려 나간다. 보폭은 총총 참새 걸음. 혹여나 너를 놓칠까 손목에 줄을 두어 번 감아보지만, 자유가 줄어든 너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는다. 내 발끝이 너의 뒤꿈치를 따라잡으면 너는 어김없이 앞으로 뛰쳐나간다. 줄이 요란하게 흔들리고 어깨에 묵직한 충격이 전해진다. 너와 연결된 줄은 언제나 팽팽했다. 그런데 그 줄이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아주 느리게. 조금씩 느려지는 너의 발걸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팽팽하던 줄이 느슨해져 있었다. 축 늘어진 줄...
우리나라에는 'SNS의 순기능'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당당하게 활동하는 SNS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 소개해드릴 SNS의 순기능은 말 그대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요. 그 영향력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거대할지도 모릅니다. 현재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는 '보호소에서 입양한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해졌나요?' 챌린지입니다. 챌린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유기동물을 입양한 사람만 참여가 가능한데요. 제한적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최근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저먼 셰퍼드의 강인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귀여운 모습 사진을 모아 유저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저먼 셰퍼드가 경찰견 이미지로 굳어진 탓에 사람들이 녀석들 역시 깜찍하고 귀여운 댕댕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보어드판다가 저먼 셰퍼드의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여러 장 보며 주며 그동안 녀석들에게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벗기려고 노력하면서도 한 가지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데요. 바로 저먼 셰퍼드는 '초보 견주'가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귀엽...
세계 각국은 코로나로 인해 따라 각종 산업이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단체는 예산을 편성해 이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스페인에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금에 관해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투우 산업입니다 지난 7월, 마드리드의 노동부 건물 앞에 모인 투우사들은 '투우는 문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지원금을 달라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투우사들은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를 핑계로 투우 전통을 없애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유명 투우스타 안드레...
지난 14일, 김 씨는 친구들과 함께 반려동물을 데리고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D 글램핑장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숙박업소의 일방적 입실 거부로 휴가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김 씨 일행의 주장에 따르면, 예약은 10일 전에 미리 마쳤으며, 업소 역시 김 씨 일행이 예약자 명단에 들어있음을 순수히 인정하였다. 그렇다면 업소는 왜 예약한 김 씨 일행을 거부한 걸까? 어처구니없게도 업소 측의 '단순 변심' 때문이었다. 업소가 김 씨 일행의 퇴실시간을 착각해 다른 손님들에게 김 씨 일행이 예약한 방...
얼마 전, 영국 켄트주 시팅번 타운 외곽,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횅한 곳에 15살의 늙은 블랙 래브라도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녀석의 목에는 비겁하고도 잔인한 내용의 쪽지가 꼽혀 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좀 데려가 주실래요? 제 보호자가 저를 잘 돌보는 법을 몰라 10년 만에 이곳으로 다시 데려다주었어요. 절 돌봐주세요. 고마워요.' 개를 버린 이전 보호자는 편지를 통해 '이 개는 원래 유기견이었으며, 이 개를 입양한 것이 자신이었다'라는 점을 언급...
사업가이자 자선가로 활동 중인 한 남성이 최근 출판한 자신의 책 '불공평한 게임'을 통해 현재 남아프리카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무분별한 사자 학살이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사업가이자 자선가로 활동 중인 애쉬크로프트 씨에 의하면, 남아프리카에서는 '사냥용 사자'들이 사육되고 있으며, 그 수는 무려 12,000마리로 추정됩니다. 사냥용 사자가 무슨 말인가 궁금하실 텐데요. 이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에서 성행 중인 합법적 사냥 제도에 대한 간략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러 ...
베스트셀러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후 8년 만의 신작 내 인생은 돼지의 삶보다 가치 있는가? ‘죽음’의 철학자, ‘동물’의 삶으로 ‘인간’의 가치를 논하다! ‘죽음’의 철학자 예일대학교 셸리 케이건 교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죽음이란 무엇인가(DEATH)》를 통해 ‘죽음의 본질’과 ‘인생의 의미’를 탐구했던 그가, 이번에는 동물윤리 한복판에 뛰어들어 ‘동물의 삶’과 ‘인간의 자격’을 역설한다. 이 책은 케이건 교수가 옥스퍼드대학교 우에히로 실천윤리 센터(Uehiro Centre for Practical Eth...
5월 27일, 인도 케랄라주에 있는 사일런트 밸리 국립공원에서 배고픈 코끼리 한 마리가 누군가가 던진 파인애플을 먹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파인애플이 코끼리의 입안에서 폭발한 것이었죠. 이 끔찍한 사건은 밸리 국립공원 산림경비원 모한 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누군가 폭죽으로 가득 찬 파인애플을 코끼리에게 주었으며, 파인애플이 코끼리 안에서 폭발하며 턱이 심하게 손상된채 죽고 말았습니다. "이 코끼리는 그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가 주는 진심을 믿었을 뿐이에요...
지난 5월 초, 레딧 커뮤니티의 고양이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3,000개의 좋아요와 966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글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내 고양이를 내다 버렸습니다.' 자신을 18살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린 시절 내내 부모님에게 학대를 받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빠는 항상 저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었고 엄마는 그런 저를 외면하고 못 본 체했습니다. 심지어 아빠 말이 맞다며 저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죠." 매일 같이 숨 막히는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찾아온 그녀는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