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에서 galahadwilder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한 유저가 용의 사진을 올리며 아래와 같이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용을 보며 한 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나요?"

 

 

그는 용이 진화적으로 잘못 묘사되었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소나 말 같은 피식 동물은 시야를 넓게 확보하고 포식자를 경계하기 위해 눈이 얼굴의 양옆에 달려있습니다. 반면, 늑대 같은 포식자는 자신과 사냥감과의 거리를 계산하고 앞으로 돌진하기 위해 얼굴의 정면에 자리 잡고 있죠. 그런데 용 사진을 보면 눈이 명백하게 양옆에 달려있습니다. 이건 피식자. 즉, 초식동물의 특징입니다!"

 

 

 

그러자 pyrhiccomedy라는 계정이 나서 그와는 다른 시각으로 용의 진화를 해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진화는 역할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라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2가지 환경을 근거로 용의 눈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독립적인 개체로 자라나는 용은 갑옷을 입은 인간들뿐만 아니라 다른 용을 만났을 때도 무척 적대적입니다. 용끼리의 영역 다툼은 매우 심각한 싸움으로 이어지고, 특히 하늘에서 기습을 당하면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시야가 넓은 방향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둘째, 용은 불을 내뿜어 공격하기 때문에 피식자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늑대처럼 눈이 앞에 달릴 필요가 없죠. 늑대가 사냥감을 물기 위해 먹잇감과의 거리를 0으로 좁히려고 노력할 때, 용은 20m 떨어진 곳에서 불을 내뿜기만 하면 됩니다.

즉, 이와 같은 두 가지 이유로 용의 눈이 양옆에 달린 것은 생물학적으로 진화론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용에 대한 두 유저의 과학적인 토론을 지켜본 유저들은 "흥미진진한 과학 수업을 들은 것 같다" "용이 피식자라는 소재로 또 다른 판타지 괴물을 만드는 것도 재밌을 듯"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유저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재밌는 예시"라며 "용 사진과 이들의 논리를 수업 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용의 눈이 양옆에 달린 이유. 혹시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텀블러에서 galahadwilder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한 유저가 용의 사진을 올리며 아래와 같이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용을 보며 한 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나요?"     그는 용이 진화적으로 잘못 묘사되었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소나 말 같은 피식 동물은 시야를 넓게 확보하고 포식자를 경계하기 위해 눈이 얼굴의 양옆에 달려있습니다. 반면, 늑대 같은 포식자는 자신과 사냥감과의 거리를 계산하고 앞으로 돌진하기 위해 얼굴의 정면에 자리 잡고 있죠. 그런데 용 사진을 보면 눈이 명백하게 양옆에 달려있습니다. 이건 피식자. 즉, 초식동물의 특징입니다!"       그러자 pyrhiccomedy라는 계정이 나서 그와는 다른 시각으로 용의 진화를 해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진화는 역할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라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2가지 환경을 근거로 용의 눈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독립적인 개체로 자라나는 용은 갑옷을 입은 인간들뿐만 아니라 다른 용을 만났을 때도 무척 적대적입니다. 용끼리의 영역 다툼은 매우 심각한 싸움으로 이어지고, 특히 하늘에서 기습을 당하면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시야가 넓은 방향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둘째, 용은 불을 내뿜어 공격하기 때문에 피식자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늑대처럼 눈이 앞에 달릴 필요가 없죠. 늑대가 사냥감을 물기 위해 먹잇감과의 거리를 0으로 좁히려고 노력할 때, 용은 20m 떨어진 곳에서 불을 내뿜기만 하면 됩니다. 즉, 이와 같은 두 가지 이유로 용의 눈이 양옆에 달린 것은 생물학적으로 진화론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용에 대한 두 유저의 과학적인 토론을 지켜본 유저들은 "흥미진진한 과학 수업을 들은 것 같다" "용이 피식자라는 소재로 또 다른 판타지 괴물을 만드는 것도 재밌을 듯"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유저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재밌는 예시"라며 "용 사진과 이들의 논리를 수업 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용의 눈이 양옆에 달린 이유. 혹시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