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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를 차지 하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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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소파를 차지 하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

'전략이 승부를 가른다!'

 

홀리 씨에게는 세상 깜찍한 두 마리의 댕댕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킬로와 집시라는 이름의 이 두 댕댕이 역시 그녀와 함께 소파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제일 좋아할 정도인데요.


문제는 그녀와 두 댕댕이가 모두 눕기에는 소파가 매우 작다는 점입니다.

 

batch_01.jpg

 

소파가 매우 작은 탓에 두 댕댕이 중 한 마리가 먼저 소파 위에 올라오면, 나머지 한 마리는 홀리 씨와 무조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잔인한 제로섬 게임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 잔인한 제로섬 게임의 승자는 언제나 킬로였습니다. 집시는 소파 위에서 자리를 지킨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이죠!

 

 

batch_02.jpg

 

홀리 씨가 소파 위에 엎드리자마자 두 댕댕이가 경쟁하듯 미친 듯이 달려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집시가 좀 더 빠른 것 같군요. 집시가 폴짝 뛰어 홀리 씨 옆에 자리를 잡고 엎드리자, 한발 늦은 킬로가 아쉬운 표정으로 뒤돌아 발걸음을 옮깁니다.


킬로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함인지 옆에 놓인 인형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데요. 그러자 소파 위 자리를 잡고 있던 집시가 내려와 인형에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킬로가 파놓은 정교한 함정이었습니다.

 

 

batch_03.jpg

 

'이때다! 가즈아!'


집시가 소파에서 내려오자마자, 킬로가 재빨리 소파 위로 올라와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집시가 서둘러 뒤돌아보지만,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홀리 씨가 울상을 짓는 집시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집시야, 그만 속을 때도 되지 않았니?"

 

 

batch_04.jpg

 

홀리 씨는 영악한 킬로와 바보같이 매번 당하기만 하는 집시의 영상을 공개하며, 집시가 단 한 번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집시는 수년째 매번 같은 함정에 속습니다. 반복되고 또 반복되지만 집시는 자신이 왜 자리를 빼앗기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이 집시에 대해 안타까워하자 홀리 씨가 웃으며 추가로 덧붙였습니다.


"집시가 수년째 같은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입니다. 집시는 속고도 행복해하는 녀석이에요. 하핫!"



개 똑똑해


글 로미

사진 The Dodo, 페이스북/holly.suarez.1 

 

 

  홀리 씨에게는 세상 깜찍한 두 마리의 댕댕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킬로와 집시라는 이름의 이 두 댕댕이 역시 그녀와 함께 소파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제일 좋아할 정도인데요. 문제는 그녀와 두 댕댕이가 모두 눕기에는 소파가 매우 작다는 점입니다.     소파가 매우 작은 탓에 두 댕댕이 중 한 마리가 먼저 소파 위에 올라오면, 나머지 한 마리는 홀리 씨와 무조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잔인한 제로섬 게임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 잔인한 제로섬 게임의 승자는 언제나 킬로였습니다. 집시는 소파 위에서 자리를 지킨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이죠!       홀리 씨가 소파 위에 엎드리자마자 두 댕댕이가 경쟁하듯 미친 듯이 달려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집시가 좀 더 빠른 것 같군요. 집시가 폴짝 뛰어 홀리 씨 옆에 자리를 잡고 엎드리자, 한발 늦은 킬로가 아쉬운 표정으로 뒤돌아 발걸음을 옮깁니다. 킬로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함인지 옆에 놓인 인형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데요. 그러자 소파 위 자리를 잡고 있던 집시가 내려와 인형에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킬로가 파놓은 정교한 함정이었습니다.       '이때다! 가즈아!' 집시가 소파에서 내려오자마자, 킬로가 재빨리 소파 위로 올라와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집시가 서둘러 뒤돌아보지만,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홀리 씨가 울상을 짓는 집시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집시야, 그만 속을 때도 되지 않았니?"       홀리 씨는 영악한 킬로와 바보같이 매번 당하기만 하는 집시의 영상을 공개하며, 집시가 단 한 번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집시는 수년째 매번 같은 함정에 속습니다. 반복되고 또 반복되지만 집시는 자신이 왜 자리를 빼앗기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이 집시에 대해 안타까워하자 홀리 씨가 웃으며 추가로 덧붙였습니다. "집시가 수년째 같은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입니다. 집시는 속고도 행복해하는 녀석이에요. 하핫!" 개 똑똑해 글 로미 사진 The Dodo, 페이스북/holly.suare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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