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지난 10월 초, 래퍼 글로뮬라 씨는 거리에서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여성이 다짜고짜 그를 가리키며 '얘는 흑인이야!'라며 조롱하기 시작한 건데요.
글로뮬라 씨는 침착하게 스마트폰을 꺼내 이 모든 행동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글로뮬라 씨는 손을 뻗어 여성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여성은 뒷걸음질 치는 그에게 끝까지 따라붙으며 거칠게 몰아붙입니다.
그는 여성을 애써 무시하며 자신의 차로 돌아가려 하지만, 그때마다 여성이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험한 말을 내뱉습니다.
"흑인이 이곳엔 무슨 일인데."
결국, 글로뮬라 씨도 욕을 뱉으며 여성과 가벼운 언쟁을 벌입니다. 그러다 그는 여성의 품에 안긴 강아지를 가리키며 '왜 그렇게 불편하게 안고 있느냐'고 질문을 던지는데요.
그 순간, 화를 참지 못한 여성은 자신이 안고 있던 반려견을 그에게 힘껏 집어던집니다.
"깨갱!"
공중에 내던져진 강아지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자, 글로뮬라는 화가 난 목소리로 여성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그만두라고 경고합니다.
그런데 여성은 그대로 뒤로 물러나는 듯싶더니 이내 다시 돌아와 외칩니다.
"내 개 내놔."
하지만 글로뮬라 씨는 강아지를 잽싸게 품에 안은 후 여성에게 맞받아칩니다.
"이제 네 개 아니야. 꺼져."
여성은 개를 빼앗기 위해 글로뮬라에게 덤벼들지만, 그는 여성을 끝까지 뿌리치며 개를 사수합니다.
글로뮬라 씨는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개를 자신이 키우기로 했음을 밝혔고, 녀석에게 무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가 이 사연을 공개한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은 22만 명의 팔로워가 추가로 늘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영상을 본 사람들은 "여성이 약에 취한 것 같다" "눈 한 번 안 깜빡이네" "당신에겐 안타까운 경험이겠지만 한편으론 개가 좋은 보호자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 반응을 보였습니다.
위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짐작되는 캘리포니아는 펫숍을 법으로 금지할 만큼 반려동물 복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인데요. 여성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부터 Glomula 팬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 @래퍼 Glomula, 인스타그램/mula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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