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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소개하다 말고 강아지 쫓아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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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에세이

날씨 소개하다 말고 강아지 쫓아간 리포터

 

최근 미국 뉴스 채널 폭스5에서 현장에서 기상 상태를 생중계로 내보내던 도중 귀여운 방송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생방송에 뛰어든 아기 강아지 덕분에 시청자들은 날씨가 아닌 동물뉴스를 보아야 했습니다.

 

batch_01.jpg

 

밥 바너드 기자가 폭설이 내린 버지니아주의 날씨를 소개하기 위해 리즈버그 주택가에 들렸습니다. 그는 한 손에 성에 제거기까지 들고 차에 낀 얼음을 긁어내며 말합니다.


"도로는 자동차가 다닐 정도는 되지만, 길은 아직 얼음으로 덮여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자동차에 낀 얼음을 제거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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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나 기자를 향해 꼬리를 흔들며 달려듭니다. 이때부터 날씨와 상관없는 멘트들이 뉴스 오디오를 메우기 시작합니다.


"안녕. 너 어디서 왔니. 근처 집에서 탈출한 것 같은데."

 


batch_03.jpg

 

심지어 인사를 나누던 강아지가 걸음을 돌려 도망가자, 기자는 자신이 생방송 중이라는 걸 잠시 잊은 듯 카메라를 등지고 강아지를 향해 쫓아갑니다.


"이리 오렴. 이리 와. 이리 와!"

 

 

batch_04.jpg

 

강아지를 품에 안은 기자는 그제야 카메라를 보며 농담으로 상황을 수습합니다.


"하던 이야기는 잠시 잊으세요. 지금은 이 강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이에 스튜디오에 앉아 있던 아나운서가 웃으며 재치로 응수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밥 씨의 동물뉴스를 보고 계십니다."

 

 

batch_05.jpg

 

밥 버나드 기자가 어쩔 수 없었다는 듯 외칩니다.


"이곳은 차가 오가는 위험한 도로라고요."


뉴스 생중계 중이지만, 어린 강아지가 보호자 없이 나타난 게 마음에 걸렸던 것이죠.

 

 

batch_06.jpg

 

잠시 후, 한 집에서 빨간 모자를 쓴 여성이 허겁지겁 기자 앞으로 달려 나옵니다. 그리고 동시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오 세상에, 너무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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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스 생방송에 난입한 강아지는 안전하게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고, 덕분에 밥 버나드 기자 역시 날씨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여러분, 강아지의 이름은 페로기이고 펜스를 뛰어넘어 탈출했다고 합니다. 언제나 조심하는 걸 잊지 마세요."


뉴스를 본 사람들은 '아침부터 빵 터졌네' '밥 씨의 동물뉴스 잘 들었습니다' '현장과 스튜디오의 케미가 방송사고를 넘겼다' '이런 방송사고라면 언제든지 환영'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 해파리

유튜브채널/Fox 5 Washington DC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미국 뉴스 채널 폭스5에서 현장에서 기상 상태를 생중계로 내보내던 도중 귀여운 방송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생방송에 뛰어든 아기 강아지 덕분에 시청자들은 날씨가 아닌 동물뉴스를 보아야 했습니다.     밥 바너드 기자가 폭설이 내린 버지니아주의 날씨를 소개하기 위해 리즈버그 주택가에 들렸습니다. 그는 한 손에 성에 제거기까지 들고 차에 낀 얼음을 긁어내며 말합니다. "도로는 자동차가 다닐 정도는 되지만, 길은 아직 얼음으로 덮여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자동차에 낀 얼음을 제거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겠군요."       그런데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나 기자를 향해 꼬리를 흔들며 달려듭니다. 이때부터 날씨와 상관없는 멘트들이 뉴스 오디오를 메우기 시작합니다. "안녕. 너 어디서 왔니. 근처 집에서 탈출한 것 같은데."     심지어 인사를 나누던 강아지가 걸음을 돌려 도망가자, 기자는 자신이 생방송 중이라는 걸 잠시 잊은 듯 카메라를 등지고 강아지를 향해 쫓아갑니다. "이리 오렴. 이리 와. 이리 와!"       강아지를 품에 안은 기자는 그제야 카메라를 보며 농담으로 상황을 수습합니다. "하던 이야기는 잠시 잊으세요. 지금은 이 강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이에 스튜디오에 앉아 있던 아나운서가 웃으며 재치로 응수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밥 씨의 동물뉴스를 보고 계십니다."       밥 버나드 기자가 어쩔 수 없었다는 듯 외칩니다. "이곳은 차가 오가는 위험한 도로라고요." 뉴스 생중계 중이지만, 어린 강아지가 보호자 없이 나타난 게 마음에 걸렸던 것이죠.       잠시 후, 한 집에서 빨간 모자를 쓴 여성이 허겁지겁 기자 앞으로 달려 나옵니다. 그리고 동시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오 세상에, 너무 사랑스러워요."     결국, 뉴스 생방송에 난입한 강아지는 안전하게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고, 덕분에 밥 버나드 기자 역시 날씨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여러분, 강아지의 이름은 페로기이고 펜스를 뛰어넘어 탈출했다고 합니다. 언제나 조심하는 걸 잊지 마세요." 뉴스를 본 사람들은 '아침부터 빵 터졌네' '밥 씨의 동물뉴스 잘 들었습니다' '현장과 스튜디오의 케미가 방송사고를 넘겼다' '이런 방송사고라면 언제든지 환영'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 해파리 유튜브채널/Fox 5 Washington DC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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