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보는 평생을 뉴욕에서 살아온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공원에서 산책하고, 차들이 가득한 도로 옆을 지나가는 건 일상입니다.
즉, 킴보에게 웬만한 도시의 소음은 익숙한 환경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킴보에게도 7월 4일은 달랐습니다.
이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온종일 화려한 불꽃놀이가 끊이질 않는 날입니다. 미국에 사는 동물들에게 매년 찾아오는 가장 끔찍한 날이었죠.
겁을 먹은 킴보는 불꽃이 터질 때마다 구석으로 달려가 숨어 큰소리로 짖었고, 킴보의 보호자는 킴보를 쓰다듬으며 안심시켜줘야 했습니다.
소리를 무서워하는 킴보를 위해 보호자는 친구와 친구의 어린 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보호자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와중에도 킴보는 불꽃이 터질 때마다 어쩔 줄을 몰라하며 계속 짖어댔고 이 모습을 친구의 어린 딸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죠.
20분 후, 보호자는 친구들과 대화 도중 킴보가 더 이상 짖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킴보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킴보! 어디 갔니?"
그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킴보를 찾았지만, 킴보의 집에도, 킴보가 평소 좋아하던 침대 위에도 킴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그는 욕조에 엎드려 있는 킴보를 발견했습니다.
저녁에 초대된 친구의 어린 딸은 불안해하는 킴보가 안쓰러워 인형 장난감을 하나둘 가져다주었고, 킴보의 자신의 머리 위로 장난감이 하나둘 쌓일수록 마음에 평온을 조금씩 되찾았습니다.
소녀의 친절 덕에 킴보는 7월 4일이라는 위기의 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의 까불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매년 7월만 되면 독립기념일 폭죽에 대한 개들의 트라우마 기사가 쏟아집니다. 이제는 단순한 에피소드나 귀여운 시선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대책이 필요한듯싶네요.
여러분의 반려견 또한 자칫 트라우마로 큰 고통에 빠질 수 있으니, 불꽃놀이 같은 큰 소음이 지속되는 환경은 가급적 피해 주세요!
전종렬 기자 ggori.story@gmail.com
킴보는 평생을 뉴욕에서 살아온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공원에서 산책하고, 차들이 가득한 도로 옆을 지나가는 건 일상입니다.즉, 킴보에게 웬만한 도시의 소음은 익숙한 환경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킴보에게도 7월 4일은 달랐습니다. 이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온종일 화려한 불꽃놀이가 끊이질 않는 날입니다. 미국에 사는 동물들에게 매년 찾아오는 가장 끔찍한 날이었죠.
겁을 먹은 킴보는 불꽃이 터질 때마다 구석으로 달려가 숨어 큰소리로 짖었고, 킴보의 보호자는 킴보를 쓰다듬으며 안심시켜줘야 했습니다. 소리를 무서워하는 킴보를 위해 보호자는 친구와 친구의 어린 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보호자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와중에도 킴보는 불꽃이 터질 때마다 어쩔 줄을 몰라하며 계속 짖어댔고 이 모습을 친구의 어린 딸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죠.20분 후, 보호자는 친구들과 대화 도중 킴보가 더 이상 짖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킴보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킴보! 어디 갔니?"
그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킴보를 찾았지만, 킴보의 집에도, 킴보가 평소 좋아하던 침대 위에도 킴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그는 욕조에 엎드려 있는 킴보를 발견했습니다.
저녁에 초대된 친구의 어린 딸은 불안해하는 킴보가 안쓰러워 인형 장난감을 하나둘 가져다주었고, 킴보의 자신의 머리 위로 장난감이 하나둘 쌓일수록 마음에 평온을 조금씩 되찾았습니다.소녀의 친절 덕에 킴보는 7월 4일이라는 위기의 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의 까불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매년 7월만 되면 독립기념일 폭죽에 대한 개들의 트라우마 기사가 쏟아집니다. 이제는 단순한 에피소드나 귀여운 시선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대책이 필요한듯싶네요.여러분의 반려견 또한 자칫 트라우마로 큰 고통에 빠질 수 있으니, 불꽃놀이 같은 큰 소음이 지속되는 환경은 가급적 피해 주세요!
전종렬 기자 ggori.stor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