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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구니에 버려진 대머리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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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파란 바구니에 버려진 대머리 강아지들

 

한 주택가 마당 앞 풀밭에 파란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 정체 모를 바구니에 다가가 안을 들여다본 주민은 충격에 휩싸여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집 앞마당에 누가 파란 바구니를 버리고 갔어요. 안에 4마리의 강아지가 들어있고요."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근데 모두 빨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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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PCA(왕립동물보호협회) 조사관 팀버레이크 씨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신고 내용대로 강아지들은  하나 없이  살갗이 드러나 붉은빛을 띄었는데피부병으로 인한 탈모였습니다.

팀버레이크 씨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강아지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난듯 그의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었습니다.

"가려움 때문에 많이 고통스러워 하네요. 빨리 치료실로 옮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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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리의 빨간 강아지들은 모두 심각한 탈수 증상을 보였으며, 그중 2마리는 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수의사는 강아지들에게 즉각 물을 먹이고 즉각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들이 치료받는 모습을 보던 팀버레이크 씨는 그제야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 지경이 된 어린 생명을 바구니 따위에 넣어 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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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자 마침내 강아지들은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피부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4마리 강아지들은 각자 마이크더스틴루카스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건강과 컨디션은 많이 회복했지만 털이 다시 자라고 원래 제모습을 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해요그때까진 안전하게 돌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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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빨갰던 아이들의 피부는 조금씩 털로 덮여가고 있습니다아이들이 더욱 건강해지고 나면 RSPCA 입양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를 함께 찾아볼 계획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무관심 속에 고통만을 받으며 자라온 강아지들하루빨리 좋은 보호자를 만나 여느 반려동물처럼 사랑받으며 살기를 간절하게 바라봅니다.

 

 

전종렬 기자  ggori.story@gmail.com

 

 

  한 주택가 마당 앞 풀밭에 파란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 정체 모를 바구니에 다가가 안을 들여다본 주민은 충격에 휩싸여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집 앞마당에 누가 파란 바구니를 버리고 갔어요. 안에 4마리의 강아지가 들어있고요."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근데 모두 빨개요."     RSPCA(왕립동물보호협회)의 조사관 팀버레이크 씨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신고 내용대로 강아지들은 털 하나 없이 맨 살갗이 드러나 붉은빛을 띄었는데, 피부병으로 인한 탈모였습니다.팀버레이크 씨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강아지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난듯 그의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었습니다."가려움 때문에 많이 고통스러워 하네요. 빨리 치료실로 옮겨야겠습니다."       4마리의 빨간 강아지들은 모두 심각한 탈수 증상을 보였으며, 그중 2마리는 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수의사는 강아지들에게 즉각 물을 먹이고 즉각 치료를 시작했습니다.강아지들이 치료받는 모습을 보던 팀버레이크 씨는 그제야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습니다."저 지경이 된 어린 생명을 바구니 따위에 넣어 버리다니!!!"       며칠이 지나자 마침내 강아지들은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피부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4마리 강아지들은 각자 엘, 마이크, 더스틴, 루카스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건강과 컨디션은 많이 회복했지만 털이 다시 자라고 원래 제모습을 찾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요. 그때까진 안전하게 돌볼 예정입니다."       구조 당시 빨갰던 아이들의 피부는 조금씩 털로 덮여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욱 건강해지고 나면 RSPCA는 입양프로그램을 통해 새 보호자를 함께 찾아볼 계획입니다.태어날 때부터 무관심 속에 고통만을 받으며 자라온 강아지들. 하루빨리 좋은 보호자를 만나 여느 반려동물처럼 사랑받으며 살기를 간절하게 바라봅니다.     전종렬 기자  ggori.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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