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루마니아에서 세 마리의 강아지들이 타르 웅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장난치며 뛰어놀던 어린 강아지들이 석유 회사의 공장 부지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세 강아지는 누가 말릴 새도 없이 타르가 고여있는 웅덩이로 일제히 달려가 뛰어들었습니다.
타르는 유독성 화학물질로 끈적거리는 특징이 있었지만, 아기 강아지들에겐 그저 따뜻한 진흙 웅덩이로만 보였던 것이죠.
몇 초 후, 타르 웅덩이에 빠진 강아지들은 끈적거리는 타르에 갇혀 발 한 발자국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타르가 굳기 전에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들은 바로 구조되었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했다면 타르가 피부에 눌어붙고, 강아지들의 피부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온몸에는 끈적한 타르가 묻어있었고, 유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들은 바로 지역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해 강아지들을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수의사들과 강아지들의 몸에 묻은 타르를 제거하기 위해 휘발유를 사용했습니다. 연약한 피부가 상처받지 않게 조심스럽게 작업하며 털에 묻은 타르 찌꺼기를 하나하나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들은 꼼짝할 수 없었지만, 여러 명의 사람이 자신들을 둘러싸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자 눈동자를 굴리며 이들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몇 시간 동안의 타르 제거 작업과 따뜻한 목욕을 반복한 후에야 강아지들은 깨끗해질 수 있었습니다.
타르가 제거된 강아지들은 오랜 구조 작업 동안 배가 많이 고팠던지, 밥을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체력을 금방 회복한 강아지들은 다시 흥분하여 병원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똥꼬발랄하게 뛰노는 강아지들을 보며 말했습니다.
"타르에 빠지자마자 바로 구조되어서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한 사건입니다. 발랄하게 뛰노는 거 보니 자신들이 어떤 위험에 처했었는지도 모르는 거 같네요. 하하."
추가 검진 결과에도 강아지들은 다른 질병이나 아픈 데 없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생후 2개월의 세 마리의 강아지들은 구조대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안락하고 배부르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녀석들의 나이가 4개월이 되면 좋은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 입양 홍보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발랄한 성격대로 행복한 삶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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