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세르비아의 한 공원에는 레오라는 이름의 닥스훈트를 기념하는 동상이 있습니다.
이 공원을 방문하는 부모와 아이들은 동상 옆에서 레오를 기리곤 하는데요.
레오 동상엔 어떤 이야기가 있는 걸까요?
2015년 봄, 당시 10살이던 소녀 니콜리나는 반려견 레오와 함께 panc sovai 공원을 산책 중이었습니다.
레오는 사랑하는 친구 니콜리나와 함께 공원을 질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즐거운 시간도 잠시, 줄이 풀린 맹견 한 마리가 무섭게 달려와 니콜리나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니콜리나는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트렸지만, 맹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잔인하게 물어뜯었습니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본 레오가 즉시 달려와 맹견의 다리를 깨물었습니다. 맹견은 레오보다 훨씬 컸지만, 레오는 소녀를 지키기 위해 망설이지 않았죠. 맹견은 소녀를 놓고 레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작은 레오 보다 몇 배나 크고 근육과 턱 힘도 훨씬 강력한 맹견은 레오의 목덜미를 잔인하게 물어뜯었습니다.
소녀는 그 사이에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지만, 어른들과 함께 돌아왔을 때 레오는 이미 피범벅이 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급하게 동물병원에 이송했지만 결국 레오는 이틀 후 눈을 감고 다시는 뜨지 못했습니다.
소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맹견에게 덤벼든 닥스훈트의 이야기는 지역사회에 큰 감명을 주었고, 2017년 공원에는 레오의 용기와 희생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평소 사람들만 보면 짧은 다리로 달려가 꼬리를 흔들었다는 레오. 레오의 기념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강인한 마음을 가진 작은 영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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