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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져있던 '씩씩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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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져있던 '씩씩한' 강아지

 

이른 아침, 아일랜드에 있는 지역 보호소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보세요? 저기, 제가 도로 한복판에서 비닐봉지를 주웠는데요." 


신고한 여성은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말을 더듬거리며 이어나갔습니다.


"비, 비닐봉지 안에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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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보호소 운영자 라모나 씨가 직접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강아지는 손 한 뼘만 한 크기로 생후 5주로 추정되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겨있었다는 건 고의적으로 유기한 정황이 명확하여 바로 보호소로 데려와 보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보비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라모나 씨를 올려다보며 미세하게 몸을 떨자, 라모나 씨는 보비를 품에 안으며 말했습니다.


"눈코입이 다 들어가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이 가녀린 강아지를 누가 버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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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창 어미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취약한 강아지가 거리에 있었던 탓인지, 보비는 영양이 부족했고, 뒷다리를 절며 제자리에 서는 것조차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라모나 씨는 어린 보비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보비는 라모나 씨의 사랑과 돌봄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건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자, 보비는 날렵한 미식축구 선수처럼 물건들을 넘어뜨리며 뛰어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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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비가 건강해질수록 라모나 씨는 웃음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밀려오며 복잡한 감정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보비가 건강해지면 녀석을 다른 가정에 입양시켜야 하는데, 보비의 생사를 옆에서 지켰던 만큼 이별이 아쉬웠던 것이었죠.


라모나 씨는 마음을 굳게 먹고, 페이스북에 보비의 사연과 함께 보비의 입양 홍보 글을 공유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비의 입양을 문의하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쪽지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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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강아지들이 보비에게 다가와 엉덩이 냄새를 맡으며 호감을 보였지만, 보비는 라모나 씨에게 달려와 안겨 사랑스러운 얼굴을 그녀 품에 파묻었죠.


라모나 씨는 그런 보비를 지켜보며 고개를 좌우로 휘젓고 외쳤습니다.


"오... 도저히 안 되겠어요. 보비 입양 못 보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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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나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보비 입양을 취소한다고 밝히고, 보비를 껴안고 있는 남편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안해요, 여러분. 보비는 저와 제 남편이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보비를 도저히 떠나보낼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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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는 누군가에 의해 태어난 지 5주 만에 비닐봉지에 담겨 거리 위에 버려졌지만, 지금은 한시도 떠나보내지 못하는 두 엄마 아빠를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보비의 입양을 원했던 사람들도 '입양에 실패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라모나 씨 부부와 보비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라모나 씨 부부이기에, 이들과 살아갈 보비의 행복한 삶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출처 : 더 도도 ,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