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베이 브리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다리로 그 길이 13.2km에 달합니다. 베이 브리지 근처 건물에서 사람들이 창가로 베이 브리지를 구경하던 중 한 사람이 인상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자세히 보더니 외쳤습니다.
"어? 저거 고양이 아니야?"
발 디딜 틈 없는 좁은 난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고양이 가슴 끈이 난간에 길게 걸쳐져 있어 움직이다가 걸리면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아래는 약 100m의 낭떠러지입니다.
사람들은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샌프란시스코 동물 컨트롤 센터 구조대와 순찰대가 출동했습니다.
순찰대는 우선 동물 컨트롤 센터 구조대가 안전하게 작업하고 고양이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베이 브리지 차량을 통제했습니다.
구조대는 난간에 걸쳐져 있는 고양이 목줄부터 잡아 혹시나 있을 고양이 추락 사고를 대비했습니다. 그 후 조심스럽게 다가가 100m 위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는 고양이를 끌어안았습니다.
아찔한 높이에서의 구조작업이었지만, 다행히 고양이는 침착하게 앉아있다가 얌전하게 구조되었습니다.
구조된 6살의 고양이는 건강검진을 통해 별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고양이의 보호자가 누구인지 조사 중입니다.
현재 고양이는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베이 브리지의 아찔한 높이에서 구조된 녀석의 사진과 사연은 언론과 SNS를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녀석의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목줄이 있는 집고양이가 가족들 품을 떠나 어떻게 이 멀고 위험한 곳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며 하루빨리 가족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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