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반려동물이 보호자를 구하기 위해 화재 위험에 뛰어든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들어왔는데요. 아마 상어에게 달려든 개의 이야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상어에 물린 사람이 반려견 덕에 구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3주 전, 제임스 씨는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 있는 보데가 만 해안에서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제임스 씨는 낚싯대에 묵직한 움직임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해안가에서 잡은 물고기치곤 느낌이 너무 묵직했습니다.
제임스 씨는 10분간의 사투 끝에서야 발 앞까지 끌어당긴 녀석이 물고기가 아닌, 1m 80cm 크기의 상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는 상어를 풀어주고 싶었지만, 낚싯바늘을 직접 제거하지 않는 한 풀어줄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그가 상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 순간!
상어는 갑자기 온몸을 뒤틀며 그의 다리를 '콱' 깨물었습니다. 제임스 씨는 엄청난 힘과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고, 상어의 이빨은 그의 동맥을 끊으며 피가 사방에 흘렀습니다.
"도와주세오!!!"
위험을 느낀 제임스 씨가 근처 어부들에게 소리 질렀지만, 그들은 몇백 미터나 떨어져 있었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바로 그때 체중 45kg 핏불, 반려견 다비가 나타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대한 상어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다비는 상어의 옆구리로 다가가 아가미를 물었지만, 아가미를 물린 상어는 제임스 씨를 더욱 세게 물었습니다.
"으엌!"
제임스 씨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자 다비는 아가미를 깨무는 게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고, 전략을 바꾸어 상어의 지느러미를 물어 당겼습니다.
그러자 지느러미를 물린 상어는 바로 입을 벌리고 물속으로 달아났습니다.
다비 덕분에 구조된 제임스 씨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임스 씨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다비를 쓰다듬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비가 아니었다면 제 다리는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녀석은 항상 제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앞으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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