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지난 일요일, 제네바에서 열린 멸종위기종 국제무역협약(CITES) 회의에서 100여 개의 국가들이 수달 모피 거래를 금지하고, 수달을 세계 멸종위기종으로 등록하는 데 찬성투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30년간, 수달은 모피와 애완 동물화로 인해 야생 개체 수가 무려 30%나 줄었습니다.
수달 거래는 주로 아시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수달 밀렵과 모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필리핀은 좀 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들 국가는 수달을 CITES 국제협약 2등급(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동물)로 지정했으나, 조속히 1등급(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변경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애완 동물화의 경우, 수달 카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일본으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단순히 수달을 예뻐할 것이 아니라, '수달을 예뻐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떠한 과정이 동반되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달을 CITES 국제협약 1등급으로 지정하는 국가가 늘어날 수록, 세계적으로 수달 거래가 전면 금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0호 지정과 환경부의 멸종위기종 1등급으로 지정되어 법적보호를 받고 있으며, 한국수달보호협회 이외의 단체 및 개인이 수달을 보유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