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만약 범고래에게 손이 있었다면 폭탄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범고래는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범고래 고유의 언어는 물론 각자의 무리마다 소통하는 소리의 고저가 달라 사투리를 쓴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매우 사회성이 발달한 동물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범고래는 백상어를 공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될 만큼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또한, 먹잇감을 공처럼 잔인하게 가지고 놀거나, 빙판 위에 숨어 있는 먹잇감을 파도를 일으켜 지능적으로 사냥해 잡아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유독 인간한테만 우호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2년 전, 캐나다 밴쿠버 섬 해안에서 만난 야생 범고래가 인간에게 장난을 치는 영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며 인간과 범고래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범고래 한 마리가 입에 나뭇가지를 물고 사람들이 있는 보트로 다가옵니다.
나뭇가지를 물어온 범고래는 한 남성 앞에서 몸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무언가를 요구하는데.
남성이 범고래의 입에 있는 나뭇가지를 잡자, 범고래는 몸을 세우고 남성과 줄다리기를 하며 기분 좋은 듯한 소리를 냅니다.
남성도 휘파람을 불어 범고래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 속 범고래는 무리와 떨어져 혼자 배회하던 중 사람을 만난 것으로 추측되며, 사람들은 이 범고래에게 루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2년 전 영상을 다시 본 사람들은 "루나가 지금쯤은 가족과 함께 있기를" "물에 사는 강아지 같네" "배고픈 범고래가 나뭇가지로 인간을 낚시 중" "왜 유독 인간에게만 우호적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독 인간에게만 우호적인 범고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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