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스코틀랜드 남부 아이어셔에 사는 마크 쿠스베르트는 온라인을 통해 고양이를 몇 마리 입양했습니다. 그에게 고양이를 분양하는 이전 보호자들은 자신들의 고양이가 좋은 새 가족을 만났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크 쿠스베르트는 자신의 집에서 불법 투견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고양이들은 투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살아있는 미끼'로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SPCA단체는 마크 쿠스베르트가 짧은 시간 수차례 고양이를 입양한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과 함께 그의 집을 급습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투견들이 오소리들과 고양이들을 물어뜯어 죽이는 잔인한 영상이 여러 개 발견되었습니다.
마크 쿠스베르트는 투견에게 던져줄 살아있는 동물을 잡기 위한 덫, 그물, 주사기 등의 도구와 투견으로 사육된 페터데일 테리어 종 3마리도 함께 발견했습니다.
쿠스베르트는 불법 투견을 주최하고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한 혐의에 대해 인정했으며, 아이어셔 지방 법원은 그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SPCA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그의 집에서 발견된 영상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이 담겨있었으며, 수십 마리의 동물들이 그의 집에서 참혹한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영상 증거물에서는 세 마리의 투견이 들판에서 도망가는 고양이를 갈가리 물어뜯어 완전히 해체하는 장면이 나왔고, 증거물을 보던 몇몇 관계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투견들에게도 학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견들은 얼굴, 코, 턱에 심한 상처가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투견들이 사람에게는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 것과 달리 그의 집에 있던 투견들은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태를 본 한 전문가는 "반려동물을 좋은 가정에 입양시키기 위해선 절대 '공짜'로 분양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책임비를 명목으로 유기동물을 거래하는 '부작용 사례'가 많아 이를 막기 위해, 허가받지 않은 개인이 책임비를 받는 것을 불법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결국은 책임비를 받아도 받지 않아도, 불쌍한 동물들은 돈과 학대로 인해 희생당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책임비가 아닌 또 다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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