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2019년 10월 02일 수요일 새벽, 독일에서 얼룩말 2마리가 서커스단에서 탈출해 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얼룩말 한 마리는 사람들에게 붙잡혀 다시 서커스로 돌아갔지만, 몹시 겁먹은 나머지 한 마리는 차에 치인 후 경찰에게 사살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위 사진에서 보듯 조용하고 위험할 것 없는 들판에서 얼룩말을 사살했습니다.
경찰은 얼룩말로 인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고 차량흐름을 방해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사살할 필요까지 있었느냐는 비판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이 서커스단이나 동물원을 탈출한 사건은 매우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서커스 공연 중 시베리안 호랑이가 케이지를 점프해 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갔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공포에 떨었지만, 다행히 호랑이는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고 그대로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서커스 호랑이는 근처 옥수수밭에서 발견되었지만 다쳤는지 의식이 없었으며 동물원으로 이송되던 중 죽었습니다. 수의사는 호랑이 죽음의 정확한 원인은 해부를 해봐야 알 것 같으나 차에 치여 장기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커스를 주최한 관계자 2명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서커스단이 감금하고 있던 호랑이와 사자들은 모두 동물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서커스에서 탈출해 도심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으나, 대부분 사살되거나 차에 치여 죽는 등의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커스 혹은 동물원은 동물 보존을 위한 순기능을 하며 이에 대한 유지비용으로 쇼와 관람객을 받고 있다고 변명하지만, 시민들과 동물단체는 동물들을 더 넓은 곳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곳에서 보호해야 취지에 맞는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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