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장신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케이티 씨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봉사활동을 해온 지 벌써 몇 년이 되었습니다.
바로 날개가 찢어진 나비를 치료하는 것이죠!
케이티 씨에게는 나비 보존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가 케이티 씨에게 나비 날개 치료를 의뢰하며 그녀의 특이한 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조건 5분 안에 끝내야 해요. 꼼짝 못 하게 온몸을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나비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케이티 씨는 14년 동안 작은 장신구를 제작하며 갈고닦은 손재주와 섬세함으로 나비 날개를 빠르게 치료했습니다.
나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테이프와 핀셋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고정하고, 나비의 찢어진 날개 부위에 가볍고 접착력이 강한 소재를 덧대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장신구를 제작한 그녀는 나비의 상처를 보면 치료에 필요한 재료가 무엇인지 머릿속에 바로바로 떠오릅니다.
케이티 씨는 수술이 끝나면 나비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핀셋과 테이프를 제거합니다.
아래는 그녀에게 최근 수술을 받은 나비의 모습입니다.
나비는 접시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늘로 훨훨 날아갔습니다.
"많은 사람이 곤충을 '벌레'라고 부르며 혐오하지만, 그건 무언가에 대해 잘 모를 때 오는 감정이에요. 곤충에 대해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ㅁ
케이티 씨는 10년 넘게 나비와 다른 곤충들의 치료사로 봉사해왔고, 지역 동물원에서도 도움이 필요할 때 그녀를 찾습니다.
치료 과정이 항상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상처 원인이나 부위와 크기 그리고 심지어 나비 종에 따라 치료방법이 제각각이며, 케이티 씨는 자신이 나비를 치료하는 단계별 과정을 항상 온라인에 공개합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치료 과정이 드라마처럼 흥미롭고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게시물에 열광합니다. 매번 수만 회의 조회 수와 수천 개의 댓글이 자동으로 달릴 정도이죠.
"치료부터 나비가 다시 날 수 있도록 돕는 재활에 대한 단계별 방법이 있어요. 녀석이 다시 하늘로 훨훨 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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