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벌링턴에서 태어난 지 4주 된 아기 고양이가 발견됐습니다.
어쩐 일인지 주변에는 어미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고, 아기 고양이는 엄마를 기다리며 애타게 울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발견한 행인이 아기 고양이를 한참 지켜봤음에도 어미 고양이가 나타나지 않자, 지역 동물 구조단체 '스파클 캣 구조대'에게 신고했고, 아기 고양이는 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한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아기 고양이는 외출했다가 돌아오지 않는 엄마 고양이를 그리워하며 애타게 울며, 울음을 그칠 줄 몰랐습니다.
보호소 관계자들은 아기 고양이를 달래주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아기 고양이는 지칠 때까지 서럽게 울다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깨면 보이지 않는 엄마를 부르며 울었습니다.
보호소 관계자는 아기 고양이에 대해 말했습니다.
"엄마를 잊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따뜻한 엄마 품에 있다가 엄마는 갑자기 보이지 않고, 갑자기 홀로 낯선 장소에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니 얼마나 무섭고 엄마가 그립겠어요.."
다행히 며칠이 지나자 아기 고양이는 울음을 그치고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보호소에서 레오라고 불리며, 엄마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보호소 사람들에게 듬뿍 받고 있습니다.
레오는 편안하고 따뜻한 침대에서 낮잠을 자고, 잠에서 깨면 자신을 돌봐준 사람들을 찾아 스스로 기어오른 후 품에 안깁니다. 마치 엄마 품에 얼굴을 파묻듯이 말이죠!
이제 생후 7주가 된 레오는 이미 입양 예약까지 되어있어 곧 두 고양이와 함께 사는 새 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입니다.
심지어 두 고양이도 이곳 '스파클 캣 구조대' 출신이며, 보호자도 보호소에서 보장하는 아주 믿음직한 사람들입니다.
레오를 돌봤던 봉사자는 자신의 품에 파고드는 레오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레오는 엄마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줄 가족이 필요해요. 그리고 앞으로 만날 새 가족이 레오에게 충분한 사랑을 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레오가 행복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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