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브라질에 사는 세자르 씨는 자신의 집 뒷마당을 살펴보던 중 깊숙한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바퀴벌레 둥지였습니다.
벌레를 끔찍이 싫어한 그는 곧장 바퀴벌레 소탕 작전에 나섰습니다.
세자르 씨는 스프레이 살충제를 들고나와 바퀴벌레 둥지 안으로 한참을 뿌렸습니다.
그러자 약에 놀란 수많은 바퀴벌레가 떼를 지어 줄줄이 달려 나왔고, 바퀴벌레가 무서웠던 그는 깜짝 놀라 뒤로 후퇴해야만 했습니다.
상황이 더욱 악화하자 그는 더욱 과감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불입니다.
그는 바퀴벌레 굴 안에 휘발유를 부은 후, 성냥을 켰습니다. 휘발유에 불을 붙여 땅속 깊숙이 안까지 자리 잡은 녀석들을 전부 태워죽일 계획이었죠.
하지만 그는 조금 전 뿌린 스프레이로 인해 굴속에 메탄가스가 잔뜩 축적되어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말았습니다.
세자르 씨가 성냥을 켜 바퀴벌레 굴 안으로 던진 순간!
굉음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며 통째로 뒤집어진 잔디와 흙이 하늘로 튀어 올랐습니다.
세자르 씨의 마당은 엉망이 되었고, 예상치 못한 소란에 경찰까지 출동해 조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그는 특별한 혐의 없이 풀려났지만, 폭발 규모가 더 컸거나 가까이 있었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세자르 씨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자신의 마당을 폭발시킨 심정을 말했습니다.
"어쨌든 바퀴벌레는 잡았군요."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