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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말하는 개 구충제 '항암 효과 있지만 추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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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말하는 개 구충제 '항암 효과 있지만 추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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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과학 팟캐스트 방송 과장창의 MC이자 서울대 면역학 박사 연구원인 엑소(본명 이선호)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펜벤다졸이 항암 효과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위험성이 다분하다"며 과학자로서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면역학자로서 펜벤다졸을 절대 먹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더 이상 치료 방도가 없는 분들에게만 권해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만 (펜벤다졸을) 먹더라도 어떤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상황에서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지 정확히 짚고 넘어가셨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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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에 대한 이해 


엑소는 "먼저 항암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항암제에 대한 설명을 짧게 이어나갔습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1세대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의 특성에 착안해 분열이 빠른 세포를 공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는 암세포뿐만이 아니어서, 1세대 항암제를 먹을 시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신체 일부가 상하는 등의 부작용을 야기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게 2세대 항암제입니다. 정상 세포도 함께 공격하는 1차 항암제와 달리, 2세대 항암제는 암세포만이 가지고 있는 특정 단백질에 반응하도록 만들어 암만을 표적 공격합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는 특성이 있어 2세대 항암제로도 암을 완벽하게 공략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3세대 항암제입니다. 3세대 항암제는 몸의 면역력 자체를 강화시켜 암을 공격하는 혁신적인 방법이며, 그 방법이 진화함에 따라 암 완치에 대한 암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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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이 효과가 있다면, 1세대 항암제 정도일 것 


그런데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은 영양분을 차단해 기생충을 억제하는 역할로 어찌 보면 1세대 항암제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기존의 치료를 거부하고 펜벤다졸을 먹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그의 말을 요약하면 "펜벤다졸을 먹는 것은 선택권이 없는 환자들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고려할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식약청은 왜 먹지 말라고만 할까 


안성진 MC가 "왜 국가기관에서 펜벤다졸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해주지 않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지자, 엑소는 "말을 안 해주는 게 아니라 못 해주는 것"이라며 "수십 년에 걸친 철저한 임상 끝에 발표하는 게 약의 효과인데, 고작 몇 달 만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식약청의 입장을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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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개들은 못 먹고 있는 현상이... 


한편, 펜벤다졸이 불티나게 팔려 정작 개가 먹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웃지 못할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약국(센텀파크 약국)을 운영하는 전종열 약사는 "펜벤다졸은 이미 몇 달 전에 품절되었으며 이로 인해 정작 펜벤다졸을 먹어야 하는 개들이 못 먹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기현상에 대해 "혹시나 어떤 용도로 구매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부작용에 대해 철저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종열 약사는 구충제 부작용에 대해 "펜벤다졸과 알벤다졸 모두 복용 시 간 수치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간 수치가 증가할 경우 다른 약을 복용할 수가 없는데, 약을 꼭 먹어야 하는 시기에 간 수치가 올라가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라며 다른 용도로서 구충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원 기자 ggori.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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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과학 팟캐스트 방송 과장창의 MC이자 서울대 면역학 박사 연구원인 엑소(본명 이선호)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펜벤다졸이 항암 효과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위험성이 다분하다"며 과학자로서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면역학자로서 펜벤다졸을 절대 먹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더 이상 치료 방도가 없는 분들에게만 권해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만 (펜벤다졸을) 먹더라도 어떤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상황에서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지 정확히 짚고 넘어가셨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항암제에 대한 이해  엑소는 "먼저 항암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항암제에 대한 설명을 짧게 이어나갔습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1세대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의 특성에 착안해 분열이 빠른 세포를 공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는 암세포뿐만이 아니어서, 1세대 항암제를 먹을 시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신체 일부가 상하는 등의 부작용을 야기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게 2세대 항암제입니다. 정상 세포도 함께 공격하는 1차 항암제와 달리, 2세대 항암제는 암세포만이 가지고 있는 특정 단백질에 반응하도록 만들어 암만을 표적 공격합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는 특성이 있어 2세대 항암제로도 암을 완벽하게 공략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3세대 항암제입니다. 3세대 항암제는 몸의 면역력 자체를 강화시켜 암을 공격하는 혁신적인 방법이며, 그 방법이 진화함에 따라 암 완치에 대한 암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펜벤다졸이 효과가 있다면, 1세대 항암제 정도일 것  그런데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은 영양분을 차단해 기생충을 억제하는 역할로 어찌 보면 1세대 항암제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기존의 치료를 거부하고 펜벤다졸을 먹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그의 말을 요약하면 "펜벤다졸을 먹는 것은 선택권이 없는 환자들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고려할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식약청은 왜 먹지 말라고만 할까  안성진 MC가 "왜 국가기관에서 펜벤다졸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해주지 않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지자, 엑소는 "말을 안 해주는 게 아니라 못 해주는 것"이라며 "수십 년에 걸친 철저한 임상 끝에 발표하는 게 약의 효과인데, 고작 몇 달 만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식약청의 입장을 추측했습니다.       정작 개들은 못 먹고 있는 현상이...  한편, 펜벤다졸이 불티나게 팔려 정작 개가 먹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웃지 못할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약국(센텀파크 약국)을 운영하는 전종열 약사는 "펜벤다졸은 이미 몇 달 전에 품절되었으며 이로 인해 정작 펜벤다졸을 먹어야 하는 개들이 못 먹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기현상에 대해 "혹시나 어떤 용도로 구매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부작용에 대해 철저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종열 약사는 구충제 부작용에 대해 "펜벤다졸과 알벤다졸 모두 복용 시 간 수치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간 수치가 증가할 경우 다른 약을 복용할 수가 없는데, 약을 꼭 먹어야 하는 시기에 간 수치가 올라가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라며 다른 용도로서 구충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원 기자 ggori.story@gmail.com   © 꼬리스토리의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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