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동물보호 운동가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씨는 수년간 동물들을 구조하며 슬프고 처참한 장면을 많이 봐 왔습니다.
심한 학대로 뼈가 부러진 개, 피부병으로 온몸 빨갛게 될 때까지 방치된 개 그리고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버려지는 유기견 등입니다.
그런데 그는 동물 구호활동을 하며 마음이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 찬 순간도 수없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처참한 몰골의 아이들이 사람들의 사랑과 돌봄을 받은 후 예쁘게 변한 모습을 볼 때였죠!
그래서 그는 누구나 사랑받으면 예뻐질 수 있으며,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신데렐라가 된 유기견들의 비포 애프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같은 개가 맞냐"며 "마법을 부린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데이비드 씨는 "마법이 아니라 목욕을 시켜주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유기견에게도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줄어들지 않은 유기견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지원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반려동물 입양에 제한을 두거나 동물 학대와 유기 등에 엄격하게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죠.
입양하는 반려인이 늘어나는 만큼, 유기되는 동물들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영국은 강아지 공장에서 나온 동물을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펫샵에서 강아지 공장 출신 동물을 파는 행위는 불법으로 제정된 지 오래입니다.
이러한 시스템과 노력이 전 세계에 정착되어야 유기동물을 숫자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입양을 제한하는 정책이 반려동물 시장 수축을 야기하기 때문에 경제지표를 최우선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는 동물복지 정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여러 국제 동물보호 단체들은 "코끼리 학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동남아 국가에서 정부가 코끼리 학대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이유는 코끼리를 이용한 관광 수익이 막대하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해오고 있습니다.
꼬리스토리 내부에서는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동물 학대 사건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는 우리나라에도 해당하는 사례가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는데요.
반려동물 산업을 엄격하게 제한하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그로 인해 국민의 큰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반려동물 입양을 금지하고, 생명을 돈으로만 일부 사업주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게 과연 선택의 문제인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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