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동물 보호소(Stray Rescue)에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강아지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다리가 다섯 개인 강아지 젬마입니다.
젬마를 잘 돌볼 자신이 없었던 이전 보호자가 보호소에 젬마를 부탁했고, 보호소는 보호자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보호소에서 근무하는 나탈리 씨가 젬마의 사진을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젬마를 본 직원 모두가 흥분해 하며 기뻐했어요."
젬마 역시 뒷다리로 서서 팔짝팔짝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반가워했습니다.
그런데 젬마가 두 발로 뛰어다니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왼쪽 앞다리는 너무 짧았고, 다리가 하나 더 달린 오른쪽 앞다리는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어요."
세 앞다리를 사용할 수 없었던 젬마는 자연스럽게 두 뒷다리로 뛰어다녔고, 자신이 다른 강아지들과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나탈리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젬마는 그런 건 신경 쓰지도 않습니다.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지 않아요. 녀석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그런 녀석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나탈리 씨의 말에 따르면, 젬마는 현재 봉사자의 집에서 임시보호를 받고 있는데 그곳에 있는 2마리의 개와 2마리의 고양이들과도 뛰어다니고 껴안고 하며 잘 어울려 지내고 있습니다.
"젬마는 지금 그대로 완벽한 강아지예요. 두 발로 캥거루처럼 뛰어다닌다는 것을 제외하곤 다른 강아지들과 차이점이 없거든요."
나탈리 씨가 웃으며 작은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젬마에 대해 별로 걱정하진 않습니다. 녀석이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될 거라고 확신하거든요. 그만큼 사랑스럽고 함께 지내는 데 어떠한 문제도 없는 아이입니다. 단지 똑같은 시선과 똑같은 사랑을 차별없이 주기만하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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